실시간 뉴스



[SMSC]"동남아라면 소액결제, 맞춤형 전략으로 뚫어라"


강제승 상무 '동남아시아의 시장현황과 플랫폼 서비스 전략' 발표

[백나영기자] "인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은 스마트폰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낮고, 선불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소액결제를 유도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

리얼네트웍스아시아퍼시픽 강제승 상무는 19일 아이뉴스24가 주최한 2014 스마트 마케팅 전략 콘퍼런스(SMSC) '글로벌 서비스 성공전략'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동남아시아의 시장현황과 플랫폼 서비스 전략을 발표했다.

강제승 상무는 자사의 통화연결음 서비스를 통해 동남아 시장을 공략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접근 방법을 제시했다.

강 상무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스마트폰 시장은 중소사업자들이 사업하기 힘든 반면 동남아 시장은 우리나라의 190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 IT환경과 유사해 도전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인구가 많아 인구통계학적인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국내 스마트폰 시장과 달리 후불제인데다가, 가입자당평균매출이 낮아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모바일 가입자가 9억명 가까이 되는 엄청난 가입자를 가지고 있는 시장이다. 하지만 가입자당평균매출은 1천800원에 불과하다. 우리나라가 평균 약 4만원, 미국은 약 6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잠재력이 큰 셈이다.

필리핀의 경우 모바일 가입자가 1억명 이상이며, 가입자당매출은 4천원 수준이다. 인도네시아는 모바일 가입자가 2억4천명이지만 역시 가입자당 매출은 약 4천원에 그친다. 세 국가 모두 브로드밴드와 PC가 없어 모든 정보를 무선인 모바일을 통해 접속한다.

강 상무는 "국내에서는 이미 통화연결음이 사양산업으로 접어들었지만, (경제적 여건으로)모바일에 큰 지출을 할 수 없는 동남아 소비자들에게 비교적 낮은 가격의 통화연결음은 저소득층에서부터 고소득층까지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라며 사업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소액결제를 유도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뿐만 아니라, 각 시장 환경과 특성을 파악해 차별화된 플랫폼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것 또한 사업 성공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통화연결음과 같은 모바일 서비스 매출의 대부분이 웹에서 나오지만, 인도에서는 70%가 'IVR(대화형음성응답)'이라는 보이스 채널에서 나온다. 인도 국민들이 사용하는 말과 글이 다양하기 때문에 IVR 채널이 발달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단말기와 기지국과 통신을 위해 만든 프로토콜 'USSD'를 통해 매출이 나온다. 인도네시아는 선불제로 과금이 이뤄지는데 잔액이 얼마인지 확인하는 수단으로 USSD를 활용한다. 필리핀에서는 매출의 94%가 문자메시지를 통해 나온다.

강제승 상무는 "리얼네트웍스아시아퍼시픽은 각 국가의 특성에 맞춰 차별화된 플랫폼에서의 홍보와 마케팅으로 엄청난 매출 상승을 이뤘다"고 예를들며, "최근 동남아에서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메신저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각 국의 통신과 소비행태에서 답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SMSC]"동남아라면 소액결제, 맞춤형 전략으로 뚫어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