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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수입 3천만 원 전업 유튜버라면 '1인 제작자'


'대도서관TV' 운영자 "주부가 유튜브 핵심될 것"

[강현주기자] "유튜브 채널 운영에 전념하는 창작자들도 정식 직업인으로 인정받아야 한다. 누구나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고 앞으로 유튜브 핵심멤버는 주부가 될 것이다."

유튜브를 이용해 월 3천만 원 이상의 수입을 거둔다면 1인 제작자로서 인정받아야 하고 하는 일 또한 직업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주인공은 유튜브로 '대도서관TV'를 운영중인 나동현(닉네임 대도서관)씨.

그는 14일 역삼동 디캠프에서 열린 '게임 크리에이터 데이'에 참석해 유투버도 정식 직업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강력 주장했다. 그는 '거친 표현 하나 없는 매너남' 콘셉트로 게임방송을 진행하며 많게는 월 3천500만원 가량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그가 방송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10년 다음팟에서 '문명' 게임을 중계하면서다. 1978년생인 그는 2012년부터 자신의 중계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하며 돈을 벌기 시작했다. 수입이 늘어나면서 그는 당시 근무하던 SK커뮤니케이션즈를 그만두고 '전업 유튜버'가 됐다.

현재 대도서관TV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61만 명이며 전체 동영상 조회수는 1억5천만건 이상이다.

나씨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아무리 수익이 많아도 공식적으론 '무직'으로 여겨진다"며 "이 때문에 대출이나 투자유치가 필요할 때 불이익이 많고 그나마 수익이 적은 이들은 더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자발적으로 세금을 내려 해도 방법이 거의 없고 개인적으로 세무사를 찾아 신고를 하는 절차도 너무 복잡해 향후 혹시 불이익이 올까 불안해 한다"고 덧붙였다.

그가 유튜버들도 제작자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유튜브가 만들어내는 시장이 크고 개인들 역시 그 안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누구나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고 인기와 수익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이디어를 가진 수많은 예비 창작자들이 매일 콘텐츠를 올릴 수 있는 성실함과 누굴 따라 하지 않는 나만의 독창성만 찾는다면 누구나 인기 BJ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나 씨는 "앞으로 유튜브 채널을 주도하는 핵심멤버는 육아, 요리, 살림 등 온갖 전문적인 생활 정보를 가진 주부가 될 것"이라며 "블로그도 처음엔 주부들이 잘 몰랐지만 시간이 지난 후 다수의 주부 파워블로거들이 나온 것 처럼 유튜브도 그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인기를 얻은 비결은 '대중성 강화'라는 키워드를 잘 살린 덕이라고 분석했다.

나 씨는 "욕설도 많은 기존 게임방송들과 다르게 깔끔하게 하다보니 여성 네티즌들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유명해졌다"며 "다른 게임 BJ는 온게임넷에서 연락이 오지만 난 가요프로그램이나 라디오에서 연락이 오곤 한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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