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지난해 국내 무선인터넷산업 규모는 109조7천598억원으로, 2012년 대비 8.8%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LTE서비스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의 절반을 넘어선 네트워크 분야 규모는 10조7천234억원으로 2012년(9조2천984억원)에 비해 15.1%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아울러 무선인터넷산업 규모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을 거듭해 2016년에는 134조1천985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회장 고진, MOIBA)와 국내 무선인터넷산업규모, 분야별 매출 현황, 기업 및 종사자 현황 등을 조사한 '2013년 대한민국 무선인터넷산업 현황'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무선인터넷산업이란 무선인터넷 인프라 및 서비스르 위한 산업으로 이번 조사는 ▲시스템·단말 ▲네트워크 ▲솔루션·플랫폼 ▲콘텐츠 등 4개 분야로 구분돼 이뤄졌다.
시스템·단말 분야는 93조3천456억원(85.0%), 네트워크 분야는 10조7천234억원(9.8%) 규모로 나타났으며, 솔루션·플랫폼 분야는 3조2천573억원(3.0%), 콘텐츠 분야는 2조4천355억원 규모(2.2%)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무선인터넷 콘텐츠 시장 2조4천355억원은 2012년(2조2천790억원) 대비 6.8% 성장한 것으로, 모바일 앱의 수익모델은 다운로드시 과금하는 유료판매가 가장 높은 비중인 40.8%를 보였다. 다만 이는 해외시장의 유료판매 비중 75.9%보다 낮으며, 앱 안에서 이뤄지는 결제 비중이 국내외 시장에서 증가하고 있다. 게임업체는 광고와 앱 내 결제를 수익모델로 선호하는 반면, 동영상·음악 등 멀티미디어 업체들은 유료 판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분야 매출 중에선 게임이 약 6천573억원 규모로 가장 높은 비중(27.0%)를 나타냈으며 멀티미디어(18.0%), e-Book(12.4%), 커뮤니케이션(10.8%), 모바일 상거래(10.3%) 순으로 나타났다.
멀티미디어 분야는 대화면 스마트폰 보급과 네트워크 속도 향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스트리밍 영상 콘텐츠의 매출비중(35.7%)이 가장 높았다. e-Book 분야는 태블릿PC와 패블릿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e-Book 이용에 적합한 해상도가 지원되면서 전년대비 3.2% 성장하고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화면 및 아이콘 디자인은 물론 소리를 꾸미는 앱까지 출시된 폰꾸미기와 화보 등이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모바일 상거래 분야는 모바일 주식거래 및 모바일 뱅킹 이용 급증, 간편 결제 모바일 카드의 등장 등 금융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꾸준한 증가세(전년대비 3.2% 증가)를 보이고 있다.
한편 국내 모바일 업체들은 모바일OS 중에서는 안드로이드(78.3%), 앱 마켓 중에서는 구글 플레이(77.9%)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같은 안드로이드 기반인 국내 앱마켓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 기업은 13.3%에 그쳤다.
이에 대해 미래부는 구글플레이가 국내 앱마켓과 달리 모든 스마트폰에 선탑재되어 있고 카카오톡과 연동되어 이용자들의 인지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했다.
모바일인터넷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기업은 전년대비 22%가 증가한 4천15개이며(2012년 3천287개), 종사자수도 2012년 26만4천명에서 4.6% 증가한 27만6천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기술인력을 포함한 연구직이 11만2찬381명으로 전체 인력의 41%를 차지하며, 전체 연구직 중 55.6%인 6만2천526명이 모바일OS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앱 개발사들은 홍보·마케팅(31.7%)이 가장 부족하다고 답했으며, 자금력 강화(31.7%), 기술력 제고(19.4%), 전문인력확보(10.8%), 법·제도개선(10.8%), 불법복제 방지(7.9%) 등이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 대한민국 무선인터넷산업 현황'에 대한 세부 내용은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 홈페이지(www.moib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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