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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MS에 매각 종결 전 안드로이드폰 출시


WSJ 보도…노키아 첫 안드로이드폰 이달 MWC서 공개

[원은영기자] 노키아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자사 첫 스마트폰을 이달내 선보일 예정이라고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노키아는 이달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서 코드명 '노르망디'라 불리는 안드로이드 폰을 공개할 계획이다.

따라서 노키아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 휴대폰 사업부를 매각하는 절차가 종결되기 전에 자사 첫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노키아 엔지니어들은 MS가 74억달러에 자사 휴대폰 사업부를 인수키로 결정했을 당시 이미 안드로이드 폰을 개발하고 있었다. 해당 제품은 신흥 시장을 타깃으로 한 보급형 모델로 구글의 핵심 기능이 빠진 안드로이드 OS의 변형된 버전이 탑재됐다.

따라서 구글의 수익원인 구글플레이가 빠지고 그 대신 노키아의 앱 스토어를 비롯한 히어(Here) 지도 서비스, 믹스 라디오 등의 서비스가 탑재될 예정이다.

그간 업계에선 노키아가 개발중인 안드로이드 폰의 출시 여부가 MS의 결정에 달려있을 것으로 점쳐왔다. 모바일 시장에서 윈도 OS의 점유율을 끌어올리려는 MS가 노키아 휴대폰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경쟁사의 OS를 탑재한 제품을 반가워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익적인 측면에서 따져보면 노키아의 최신 안드로이드 폰이 신흥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일 경우 로열티 등 실익을 얻는 것은 MS이기 때문에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에 힘이 무게가 쏠리고 있다.

한편 지난달 IT 전문 블로거인 트위터 아이디 @evleaks(에반 넬슨 블래스)는 커스텀 안드로이드 버전이 탑재된 노르망디폰 유저인터페이스(UI) 사진 3장을 게재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노르망디는 4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와 퀄컴 MSM8225Q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듀얼 심카드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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