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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XP 단종, ATM에도 직격탄"


"95%가 영향"…4월7일까지 윈도7 전환 힘들듯

[김익현기자] 윈도XP가 오는 4월 생명을 다하게 되면서 PC 사용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윈도XP 단종으로 타격을 받는 건 PC 이용자 뿐만이 아니다. 전 세계 곳곳에 설치돼 있는 자동금전출납기(ATM)에도 일대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4월 윈도XP 지원을 중단할 경우 전 세계 ATM 중 95%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더버지가 20일(현지 시간) NCR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NCR은 미국 최대 ATM 공급 업체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에 설치돼 있는 42만 대 가량의 ATM 중 대부분이 윈도XP로 구동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MS가 오는 4월8일 윈도XP에 대한 각종 지원을 중단할 경우 보안 문제가 야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윈도7 업그레이드하려면 하드웨어도 개선해야"

MS는 이미 여러 해 전부터 윈도XP 지원 중단 계획을 공지해 왔다. 하지만 그 동안 ATM업계가 이 부분에 대한 대처를 게을리하면서 심각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외신들이 지적했다.

ATM 업체들이 발들에 떨어진 불을 끄기 위해선 오는 4월7일까지 운영체제를 윈도7으로 업그레이드해야만 한다. 하지만 이 작업도 수월친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당수 ATM들은 윈도7을 탑재하기 위해선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도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더버지에 따르면 ATM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KAL은 오는 4월7일까지 전체 ATM 중 15%만이 윈도7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국 대부분의 ATM 공급업체들은 MS로부터 윈도XP 1년 지원 연장 계약을 체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게 JP모건이다. 더버지에 따르면 JP모건은 자신들이 공급하는 ATM 1만9천대 중 3천대 가량은 윈도7 업그레이드 전에 하드웨어 성능 향상 작업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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