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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붙어보자"···네이버 vs 카카오


게임·뉴스 플랫폼 독점력↓, 마케팅 채널↑

네이버 밴드가 게임, 카카오가 뉴스서비스를 도입하며 1등 모바일 플랫폼 경쟁에 다시 불이 붙을 전망이다. 이들의 플랫폼 경쟁은 게임 개발사 등 콘텐츠 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가 모바일 플랫폼 강화를 위해 게임과 뉴스서비스를 추가하며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네이버는 모임사이트 밴드에 게임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연내 밴드에 게임을 연동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버전의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동창회나 친목모임 성격이 강한 밴드 서비스를 감안할 때 네트워크 게임이 핵심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카카오톡으로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평정한 카카오는 지난해 게임 서비스 추가로 톡톡히 재미를 본 바 있다. 카카오 게임하기에 런칭하면 모바일 게임시장의 선두권에 오를 수 있었다.

새해를 맞아 카카오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것은 뉴스서비스. 뉴스서비스는 포털 성장의 핵심으로, 카카오 측은 뉴스를 카카오 플랫폼 도약의 새 성장동력으로 판단한 셈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 언론사들과 접촉하며 뉴스서비스 도입방식을 논의중"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시기나 서비스형태 등은 현재 확정되지 않아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카카오의 뉴스서비스가 '플립보드'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플립보드는 아이패드에 서비스되면서 뉴스 서비스의 새로운 형태로 주목받아왔다.

업계 관계자는 "유선 포털의 1인자 네이버가 밴드 성장에 힘입어 모바일 게임시장을 겨냥하고, 카카오가 네이버의 핵심사업인 뉴스에 진출하면서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게임=카카오', '뉴스=네이버'라는 개별 플랫폼의 독점력은 약화되겠지만, 전체 시장의 파이가 커지고 콘텐츠 생태계가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가지고 있다.

특히 게임 업계에서는 밴드를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인기있는 나라의 사용자 맞춤형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공략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카카오에서 성공을 거둔 '애니팡'의 경우 기존에 게임을 즐겨하지 않던 일반인을 끌어들이는 효과를 냈다.

컨설팅 업계 전문가는 "카카오페이지가 실패한 것은 콘텐츠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카카오의 경우 뉴스 콘텐츠를 유통을 위한 미끼 상품 정도로 여겨 접근한다면 비전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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