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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의 가장 큰 이슈는 개념 차이"


미래읽기 컨설팅 장동인 대표 컨설턴트 "빅데이터, 현업 부서가 주도해야"

[김국배기자] "빅데이터의 가장 큰 이슈는 갑과 을의 개념 차이다."

미래읽기 컨설팅 장동인 대표 컨설턴트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W 산업전망 콘퍼런스 2014'에서 '공공기관의 빅데이터 구현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서 이같이 강조했다.

장동인 대표는 "발주하는 측은 빅데이터 프로젝트로 굉장히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여기고 기대치도 굉장히 높다"며 "그러나 정작 데이터를 어디에 활용할 지 계획조차 없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일단 데이터만 있으면 어떤 통찰(인사이트)이든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주제도 없이 무조건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먼저 시작하고 본다는 것이다. 즉,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데이터'로부터 출발하는데 셈인데 이는 선후가 바뀐 것이라는 게 그의 말이다.

그는 "여기 데이터가 있으니 분석해서 뭔가(인사이트)를 가져오라는 식"이라며 "데이터 자체를 원유라고 생각하지만 데이터가 있다고 해도 실제로 분석해서 유용한 정보를 끌어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개념차이를 줄이기 위해선 빅데이터 프로젝트가 데이터가 아닌 경영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 이슈가 없는 빅데이터 프로젝트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빅데이터를 IT 부서가 아닌 현업이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현업 부서는 회의에만 참여하는 수준으로 빅데이터를 피상적으로 접근한다"면서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빅데이터는 결국 현업에 활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IT가 주도하는 빅데이터는 잘못됐다"며 "과거 고객관계관리(CRM) 프로젝트가 겪은 시행착오와 마찬가지"라고도 했다.

그는 또한 "빅데이터는 무조건 돈을 투자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라면서 "내부 빅데이터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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