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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니퍼 "SDN으로 네트워크 관리 자동화"


라우터 가상화 실현한 '메타패브릭' 아키텍처 발표

[박계현기자]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으로 네트워크 장비와 가상화 망을 관리하게 되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운영자 한 두 사람이 모든 서버·컴퓨터·네트워크를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

한국주니퍼네트웍스(대표 채기병)가 19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아키텍처인 '메타패브릭(MetaFabric)'을 발표했다.

'메타패브릭' 아키텍처는 스위칭·라우팅·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보안 등을 모두 포함하는 제품군을 지칭한다. 스위치 제품인 'QFX5100'과 라우터 제품군인 MX 시리즈 중 '3D 유니버설 엣지' 라우터가 '메타패브릭' 아키텍처를 구성하는 제품으로 출시됐다.

'메타패브릭' 아키텍처는 분산된 데이터센터에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작업을 가속화하고 간소화시킨다. 기업 및 통신사업자들의 지리적으로 분산된 여러 데이터센터들을 효과적으로 운영 관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주니퍼네트웍스 김병장 기술영업본부 본부장(전무)는 "IT예산에 투자여력이 있는 기업들은 데이터 폭증 시간에 대비해 주 데이터센터 외에도 별도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대부분 기업들이 퍼블릭클라우드의 자원을 빌려서 사용하는 등 외부 자원을 사용하게 된다"며 "'메타패브릭' 아키텍처를 이용하면 외부 자원을 하나의 리소스처럼 연결하고 확장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메타패브릭' 아키텍처를 채택한 시스템 종류로는 라우터 10대 규모까지 확장가능한 '버추얼 섀시' 구조와 데이터센터의 네트워크 환경을 단일 네트워크로 유지하는 'Q패브릭' 구조가 있었고 이번 발표와 함께 '버추얼 섀시 패브릭' 구조가 새로 출시됐다.

김병장 전무는 "기존 '버추얼 섀시' 구조가 라우터 10대 규모로 확장이 가능했다면 '버추얼 섀시 패브릭'은 20대까지 확장이 가능하다"며 "소규모 데이터 센터에서 중간 규모 하드웨어를 여러개 구성할 때는 새로 출시된 '버추얼 섀시 패브릭'이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메타패브릭'을 구성하는 라우터 제품인 MX 시리즈는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에서 스위치가 아닌 라우터가 가상화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제품이다. 하나의 용도로만 사용 가능한 스위치 가상화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네트워크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별 활용성을 넓힐 수 있다.

김병장 전무는 "(라우터를 가상화하면) 각각의 가상화머신(VM)을 콘트롤하는 것이 좀 더 쉬워진다. 가상화된 라우터가 SDN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것이 이번에 추가된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MX 시리즈에는 물리적 네트워크와 가상 네트워크를 매끄럽게 연결하는 ▲유니버설 SDN 게이트웨이 기능 외에도 ▲EVPN(Ethernet VPN), 모바일 사용자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네트워크 경로를 제공하는 ▲VMTO(VM traffic Optimizer) 등의 기능이 포함됐다.

데이터처리량이 늘어나면서 데이터센터의 자원을 유연하고 확장가능하게 운용해야 하는 상황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라우터 가상화를 통해 이더넷을 외부 데이터센터로 확장할 수 있게 되면 데이터처리량이 폭증하는 시간을 위해 새로 데이터센터를 설립해야 하는 불필요한 투자가 없어진다.

김 전무는 "이더넷이 확장시키는 기술이 중요한 이유는 한 개 데이터센터 안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다 보면 데이터센터 내 시설을 증설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라며 "외부 데이터센터를 현재 사용하는 데이터와 동일한 네트워크로 묶기 위해서 EVPN(Ethernet VPN) 같은 기능이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주니퍼네트웍스는 지난 2월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시장에 대응하는 4단계 로드맵을 공개한 바 있는데 이번에 공개된 '메타패브릭' 아키텍처는 이 중 3단계를 실현시킨 제품이다.

회사 측은 ▲1단계서 네트워크 관리와 분석, 설정(configuration) 기능을 중앙화시켜 모든 네트워킹 장비들을 배치할 수 있는 단일 마스터(master)를 제공하고 ▲2단계는 서비스 가상머신(VM)을 생성,하드웨어로부터 네트워킹과 보안 서비스들을 분리해 내고 ▲3단계는 중앙 콘트롤러를 도입해 네트워크 내부에서 장비들 간에 다수의 네트워크 서비스와 보안 서비스들이 일련의 시리즈로 연결되도록 하는 아키텍처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마지막 4단계는 최적화된 하드웨어와 SDN 서비스 체이닝의 결합을 통해 고객이 최상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단계다.

김병장 전무는 "가상화머신(VM)들을 확장시켜서 외부 네트워크로 나아가게 해주는 것이 최근 업계의 과제가 되고 있다. (VM이 외부 네트워크망과 바로 연결될 경우) 하나의 시스템처럼 연결할 수도 있고 다시 나눠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물리적인 작업 없이 리소스를 구분, 통합하는데 이점이 있기 때문에 업체들이 가상화 관련 옵션을 계속 늘려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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