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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뱅킹 악성코드 급증…"연말쇼핑 때 조심"


3분기 20만건 넘어…애플 관련 피싱 사이트 9월 2천500건

[김국배기자] 본격적인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온라인 뱅킹 악성코드가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애플 제품 관련 피싱 사이트들도 계속 느는 추세라 경계 대상이다.

트렌드마이크로 1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3분기 보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분기 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온라인 뱅킹 악성코드의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 해당 악성코드에 감염된 컴퓨터의 수는 3분기 동안 20만 건을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회사 측은 "뱅킹 멀웨어가 더 이상 미국, 유럽 등 특정 지역에서만 집중적으로 발생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에 널리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애플 제품에 대한 관심을 악용하려는 위협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5천 800건이 발견됐던 애플 제품 관련 피싱 사이트는 6월 1천 800건, 7월 4천 100 건, 8월 1천 900건, 9월 2천 500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함께 모바일 환경에서의 악성 및 고위험 앱의 수도 100만 건에 도달했다. 이 가운데 80%는 사용자의 승인 없이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게 유도하는 악성 앱이며 나머지 20%는 사용자들에게 광고를 공격적으로 유포하고 이를 통해 기기를 감염시켜 정보를 탈취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 트렌드마이크로 침해대응센터 김석주 차장은 "우리나라는 악성 URL이 가장 많이 탐지된 국가 가운데 6위를 차지했다"며 "보안 위협과 해킹 수법은 갈수록 고도화 되고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용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렌드마이크로는 매 분기마다 전세계 보안 위협 보고서 (Security Roundup Report)를 통해 해킹 및 정보 보안 관련 최신 동향을 알려주고 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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