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콘텐츠진흥원, 만화 해외진출 활성화 나서

[정미하기자] 네이버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한국 만화의 해외진출 활성화에 나선다.

네이버(대표 김상헌)은 지난 31일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과 한국 만화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한국만화 해외진출을 위한 발전위원회'(이하 만화발전위원회) 위촉식을 가졌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네이버가 건강한 콘텐츠 창작 환경 조성을 위한 '문화 콘텐츠 펀드'를 조성하면서 한국 웹툰이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조치다.

앞으로 만화발전위원회는 해외 출판 판권 계약 등을 위해 필요한 포트폴리오 번역 및 제작을 지원하고, 국제 도서전에 국내 작가들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 등의 지원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네이버는 만화·장르소설 분야 외에도 지식콘텐츠 생산(학술지원·백과사전 제작 등), 콘텐츠 디지타이징 등의 분야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최근에 개최된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한국 웹툰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협약이 한국 만화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두호 만화발전위원장은 “해외진출을 고민하는 작가들에게 만화발전위원회가 현실적인 도움을 줌으로써, 작가들이 창작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양질의 만화 콘텐츠가 꾸준히 나오고, 해외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우수한 문화 콘텐츠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창작자·유관 기관들과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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