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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대형마트 가세' 알뜰폰 기대감 활활


알뜰폰 우체국 수탁판매 가입자 1만명 돌파 눈앞

[허준기자] 알뜰폰 시장이 뜨거워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와 지원과 대형 유통업체의 시장진입이 함께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알뜰폰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하창직 사무국장은 20일 "하루 1천명이 넘는 가입자가 몰리면서 알뜰폰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이미 처음 공급한 물량이 동났고 지난 17일부터 추가 물량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알뜰폰협회는 다음주 초 우체국을 통한 가입자가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지난 9월말 시작된 우체국 알뜰폰 판매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업계도 당초 목표치를 조정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정부, 본인인증 문제 해결 나서

우선 정부는 지난 9월말부터 전국 226개 우체국을 통해 알뜰폰 수탁판매를 시작했다. 우체국 판매는 영업창구가 없던 중소사업자의 숨통을 틔운 것으로 분석된다. 우체국 수탁판매 이후 알뜰폰 관심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알뜰폰 업체들이 개정된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본인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게 됨에 따라 통신사들과 협의해 통신사가 알뜰폰 가입자들의 본인인증을 대신 해주는 제도 마련을 검토중이다.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은 "본인인증이 불가능한 알뜰폰을 이용하는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본인인증을 가능하게 해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 알뜰폰 시장 참전 '새바람'

정부가 적극적으로 알뜰폰 활성화를 위해 움직이자 대형 유통업체들도 알뜰폰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올해 초 홈플러스가 알뜰폰 판매에 나선데 이어 지난 17일부터는 이마트도 자체 알뜰폰 판매를 시작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안에 가입자 5만명 확보, 내년에는 20만명까지 가입자를 늘리는 것이 목표"라며 "2015년까지 가입자 수 100만명을 확보해 알뜰폰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와 이마트의 알뜰폰 시장 참전을 지켜보고 있는 또다른 유통기업인 롯데마트, GS마트 등도 알뜰폰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마트는 기존 알뜰폰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유통기업만의 독특한 프로모션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풀무원 등 이마트에 입점한 50여개 브랜드, 5천여개 상품을 구매하면 구매 금액 또는 횟수에 따라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이다.

◆최신 단말기 수급으로 경쟁력 갖춰

기존 알뜰폰 사업자들의 알뜰폰 활성화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알뜰폰=구형 단말기'라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최신형 단말기를 선보이는 점도 눈에 띈다.

에넥스텔레콤은 우체국 수탁판매를 통해 갤럭시노트3와 G2 등 최신 단말기를 선보였다. 이마트 역시 같은 단말기를 수급하고 있고 향후 삼성전자, 팩택 등과 전용 단말기 개발을 위해 논의 중이다.

CJ헬로비전의 알뜰폰 브랜드 헬로모바일 역시 G2, 갤럭시S4, 베가 아이언, 갤럭시S4 등 인기 단말기를 갖춰 고객들의 단말기 선택권을 보장하고 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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