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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유통업계 '푸시 마케팅' 바람


'리치(Rich) 푸시'로 비용 절감, 전략 마케팅 기회 삼아

[김국배기자] 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푸시 알림 서비스를 통한 기업들의 '푸시 마케팅'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금융권과 유통 업체를 중심으로 모바일 푸시 알림 서비스를 도입하는 곳이 늘고 있다. 현재 푸시 메시지 솔루션 시장은 휴머스온(대표 백동훈), 필링크(대표 이상열), 원더풀소프트(대표 오현주) 등이 경쟁하고 있다.

휴머스온은 또한 대한항공과 동부화재의 경우에도 푸시 메시지 시스템이 포함된 상위 프로젝트 계약을 완료한 상태.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삼성화재, 삼성생명 등에도 관련 시스템을 공급한 바 있다.

필링크도 올해 상반기 삼성증권과 동양증권, 소셜커머스 위메프에 푸시 메시지 솔루션을 공급했고 현재 미래에셋증권, 신한은행의 푸시 메시지 시스템을 구축 중에 있다.

이밖에 원더풀소프트는 올해 부산은행에 푸시메시징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는 HMC증권에 시스템을 구축중이다.

푸시 마케팅 뜨는 이유는

미국은 초기 시장이긴 하나 국내보다 한발 앞서 푸시 메시지 솔루션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푸시 알림서비스 제공업체인 어반에어십(Urban Airship)의 경우 누적 푸시 발송량이 2010년 11월 기준 10억 건에서 올해 3월에는 500억 건으로 불어났다. 국내 기업들이 솔루션 구축에 대한 요구가 많은 반면 미국은 ASP 형태로 이용하는 고객이 대부분이라는 게 차이점 중 한가지다.

이처럼 푸시 메시지 솔루션 도입 움직임이 빨라지는 배경에는 단문 문자 메시지(SMS) 발송 비용을 절감하고 발송 내역과 앱 분석을 통한 마케팅 활용도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휴머스온 최상호 모바일 사업부장은 "금융권에서는 입출금 거래 내역, 신제품 홍보 등의 용도로, 유통 관련 업체들은 모바일 앱 고객 활성화를 위한 쿠폰, 이벤트 등에 푸시 마케팅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텍스트 푸시 발송 뿐 아니라 푸시 메시지 내 HTML5 페이지를 이용해 동영상과 음악, 이미지 등 다양한 콘텐츠를 포함한 이른바 '리치 푸시(Rich Push)' 서비스가 떠오르는 상황이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경우 푸시 팝업까지 이미지와 HTML5 형태로 보여줄 수 있어 고객의 브랜드 경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전략적 마케팅 기회가 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백동훈 휴머스온 대표는 "메시지 발송만이 아니라 방문 수, 기기, 플랫폼 등 고객의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개인화·차별화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며 "메시지 앱 오픈률 및 도달률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관리하는 통합마케팅 솔루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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