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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신작 경쟁' 대신 '中 공략' 집중


"지스타보다 '블소' 및 '길드워2' 중국 성공 우선"

[강현주기자] 신작이 쏟아지는 게임 시장에서 엔씨소프트가 신작 경쟁보다 기존 성공작을 활용한 중국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올해에도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2011년 지스타에서는 새롭게 개발에 들어간 '리니지이터널'을 선보이며 참가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지만 지난해와 올해는 게임사들의 신작 소개가 주를 이루는 지스타에 내세울만한 차기작 개발 및 홍보 대신 이미 성공을 거둔 대작들의 해외 판로에 더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모바일에서 새 게임들이 쏟아지고 있고 엔씨 역시 트렌드에 맞춰 모바일 게임도 개발중이나 수명이 짧고 이익율이 낮은 신작에 몰두하기 보다 이미 안정적 수익을 거두는 기존 대작으로 급성장하는 중국 시장을 집중 공략해 수익을 확대하는 데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블소-길드워2 中 공략에 집중"

엔씨소프트는 올 연말 대작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의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내년 초 '길드워2'도 중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2012년 6월 국내에 출시된 '블소'는 동양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동양무술 중심의 액션을 뛰어난 그래픽으로 구현한 게 특징이다.

엔씨소프트는 블소 개발 초기부터 중국 서비스를 염두해 두고 기획할 정도로 중국 출시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개발실 내 중국 전담팀을 두고 있다.

블소는 작년 8월과 12월 2차례 FGT(Focus Group Test)를 진행해 현지 유저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게임 전문사이트 '17173.com'의 기대작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현지 게임 퍼블리싱 파트너사인 텐센트와 '블소' 출시를 위해 협업 중이며 현재 게임 테스트 및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12년 8월 미국에서 출시된 MMORPG 길드워2는 전세계적으로 700만장 이상 판매된 길드워의 후속작으로 길드워 세계관에서 250년이 지난 시대를 그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길드워2 중국 출시를 위해 현지 파트너사인 공중망과 협업 중이다.

◆ "탄탄해진 통신망 힘입어 시장 급성장"

엔씨소프트가 이처럼 중국에 공을 들이는 것은 중국 게임 시장이 세계 최고 수준의 성장 잠재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니코파트너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은 2013년 PC 온라인 게임 시장이 전년대비 28% 성장한 119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며 향후 5년간 연평균 시장규모 확대폭이 매년 20억 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중국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블소와 출시국인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인 길드워2의 첫번째 해외 공략 시장 모두 중국으로 정했다"며 "이는 중국 게임 수요가 늘고 네트워크 인프라가 탄탄히 갖춰지게 됨에 따라 이 곳 게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블소의 경우 중국 현지화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며 차이나조이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아 목표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며 흥행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엔씨소프트가 불스 중국 출시 초읽기에 들어감으로써 이 회사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블소의 중국 서비스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며 "지난해 블소의 국내 출시 때처럼 엔씨소프트의 이달과 다음 달 주가에 사전 기대감이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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