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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LG G패드 판매 욕심없다"… 이유는?


프리미엄 'G' 라인업 강화 무게…별도 마케팅 지양

[김현주기자] LG전자가 'LG G패드8.3'을 통해 단시간 내 태블릿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목표보다는 시장 진출에 의미를 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모바일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점차 높여가고 있는 만큼 개별 제품보다는 통합적인 'G시리즈' 프리미엄 마케팅을 통해 스마트폰과 함께 태블릿을 띄운다는 계획이다.

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개최된 LG전자 'LG G패드8.3' 미디어 행사에서 MC본부 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 김종훈 전무는 "LG G패드8.3에 대해 별도의 마케팅을 펼치는 것 보다는 이미 출시된 스마트폰 'LG G2'와 연계한 G시리즈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태블릿PC 후발주자인 LG전자가 어떤 전략을 통해 타사 제품에 비해 우위를 차지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LG G패드8.3' 판매량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그는 "숫자 자체에 큰 욕심을 내지 않을 것"이라며 "가능한 출시국가를 확대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LG전자는 지난 2011년 허니콤 기반의 '옵티머스 패드'로 쓴 맛을 맛본 후 신제품 출시를 미뤄오다 약 2년 만에 'LG G패드8.3'를 야심차게 선보인 것이다.

PC 시장이 태블릿PC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는 데다가, 타사가 스마트폰-태블릿PC를 동일한 '모바일' 카테고리로 두고 시너지를 내고 있어 LG전자의 도전이 다소 늦었다는 분석도 제기됐던 시점.

하지만 현재 태블릿PC 시장은 애플과 삼성이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데다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브랜드 없는 저가의 화이트박스 태블릿 판매가 성행하고 있어 후발주자가 단기간에 두각을 나타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단기간 태블릿PC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기 보다는 제품 출시에 의미를 두고 시장 확대 흐름에 편승해 나간다는 게 LG전자의 전략이다.

김종훈 전무도 "단독 제품에 대한 의미보다는 전체적인 제품 라인업의 컨버전스(융합)을 끌고 나가는데 태블릿PC가 가진 역할이 향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얼마나 시장에서 경쟁력 있고 차별화할 수 있을지 그 동안 고민했고, 제품력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을 때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당분간 고사양급 태블릿PC만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프리미엄 'G시리즈' 라인업에 태블릿PC를 추가하기 위해서다.

세계 시장에 'G시리즈'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 태블릿PC 판매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하가는 타사의 동급 고사양 태블릿PC와 비슷한 55만원으로 책정됐다. 고가라는 분석에 대해 LG전자 측은 "세계 최초로 8.3인치 풀HD를 탑재한 고사양 제품으로 충분히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오는 14일부터 국내 판매되는 'LG G패드8.3'는 전국 LG베스트샵을 비롯 온라인 쇼핑몰, 백화점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와이파이 전용이며, 이동통신용 제품을 출시되지 않는다. 태블릿PC 시장이 와이파이 전용이 70%, 이동통신용이 30% 정도로 형성돼있어 더 큰 시장에 집중한다는 계획.

LG전자는 이달말까지 해당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전용 케이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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