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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HTC, 중국시장 정조준…맞춤 OS 개발


연말 출시 예정…매출 부진 탈출 기폭제 기대

[안희권기자] 대만 스마트폰 업체 HTC가 맞춤형 모바일 플랫폼을 개발해 중국 시장을 본격 공략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외신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 HTC가 중국 소비자에 특화한 모바일 운영체제(OS)를 개발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TC는 급성장중인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해 매출 부진 늪에서 탈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맞춤형 모바일 OS 개발을 왕쉐홍 HTC 회장이 직접 주도하고 있으며 연말에 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맞춤형 OS는 웨이보와 같은 중국 인기 앱들을 기본 앱으로 제공한다.

HTC는 이런 차별화한 OS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애플이나 구글 플랫폼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왕쉐홍 HTC 회장은 이를 위해 중국 정부당국자와 협상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HTC의 독자 OS 개발 계획은 2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HTC는 이 때부터 자체 브랜드로 스마트폰을 중국 시장에 판매해왔으며 이번엔 중국 소비자 입맛을 고려한 OS를 개발해 입지를 더욱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당국도 HTC의 움직임에 호의적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자국 모바일 산업이 구글 안드로이드에 너무 치중돼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알리바바그룹과 바이두 등 현지 기업들이 이런 정부의 발언을 기회로 삼아 자체 OS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HTC의 중국 맞춤형 OS가 매출 부진 탈출을 가능하게 해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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