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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가 보안의 함정"…출력물 보안 주목


개인정보 있을 경우만 출력물 보호하는 기능도 있어

[김국배기자] #. D 설계사무소는 업무 특성 상 출력물 이용이 많은 편이다. 대개의 작업은 컴퓨터로 진행하지만 실제 작업물과 중간 검토는 꼭 출력물을 통해 확인한다. 이 회사는 모든 출력물을 제어하기보다 중요한 설계도면만을 보안하는 방법을 택했다.

출력물 보안이 기업들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스마트워크 시대에도 종이 출력물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며 활용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보안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일면서다.

중소기업청의 '2012년 중소기업 기술보호 역량 및 수준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정보 유출 수단 채널은 '복사, 절취(27.5%)'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은 이메일(22.5%), 휴대용 저장장치(20.3%)의 순이었다.

최근 미국 제록스의 통계 조사에서는 기업 전체 문서 중 기밀 문서의 비중이 64%라는 결과가 나왔다. 개인정보보호법에서도 전자문서 뿐 아니라 종이문서에 대한 안전성 확보 조치를 기업들에 요구하는 상황이다.

보안업체 컴트루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종이 출력물을 통한 내부정보 및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려는 기업이 증가하면서 무조건적인 제어나 사후 로그관리 아닌 기관 및 기업에 맞는 효율적인 방식의 출력물 보안이 대세가 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출력물 보안, 어떤 방식 있나…개인정보 등 중요 파일만 보호 가능

출력물 보안은 크게 후지제록스, 캐논 등의 프린터 제조사와 보안 전문회사가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구분된다.

전자의 경우 하드웨어인 복합기나 프린터에서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치는 등 프린터 자체에서 보안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후자는 소프트웨어(SW) 설치를 통해 출력되는 프로그램이나 특정 프린터 드라이버에서 출력물을 제어할 수 있어 프린터 기종에 상관없이 적용할 수 있다. 따라서 각 기업은 출력물 보안 도입 전 기존 출력 기기의 기종, 프린터의 위치, 업무 특성 요소를 파악해 알맞은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

특히 모든 문서를 차단하거나 워터마크를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설계도면, 디자인 파일, 소스코드 등 중요파일을 출력할 경우에만 제어가 가능하다. PC에 있는 전자문서와 종이 출력물을 동시에 보호하는 경우도 있다.

경상남도청과 인천광역시청의 경우 PC 개인정보보호 솔루션인과 출력물 보안 기능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개인정보보호법을 만족시키고 있다는 게 컴트루테크놀로지 관계자의 말이다.

또한 내용 인식 기반으로 개인정보가 있을 경우에만 출력을 제어하는 방식도 있다. 개인정보 필터링 기술을 통해 문서에 개인정보가 있을 경우에만 차단하거나 출력자 정보 및 기업로고와 같은 워터마크를 삽입해 책임 소재를 확실히 하는 것이다.

컴트루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출력물 보안의 경우 출력차단, 워터마크 삽입, 로그기록을 MS오피스군, 아래아 한글 등 개별 문서 프로그램 별로 설정할 수 있어 기업이 원하는 프로그램만 효율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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