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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IT 판도 변화…대기업 수주 비중 줄어


상반기 상위 10개사 수주 비중 전년대비 5.2%p↓

[김관용기자]대기업 계열 IT회사의 공공 프로젝트 제한을 골자로 한 소프트웨어진흥법 개정안이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공공IT 시장 판도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RG가 18일 발표한 2013년 상반기 공공 IT용역 프로젝트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공공정보화 시장은 기존 대기업 위주에서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상반기에 발주된 공공 IT용역 프로젝트 가운데 계약금액이 1억원 이상인 2천376건을 분석한 결과 수주 기업수는 총 1천88개로 집계됐다.

이중 상호출자제한기업은 35개사였다. 이들은 대기업 참여 예외사업과 2014년 말까지 유예를 둔 유지보수 사업에 주로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호출자제한기업 계열사가 진행한 프로젝트 건수는 210건으로 전체의 8.8%였다. 금액 기준으로는 총 7천597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하며 37.2%의 비중을 차지했다.

수주금액 상위 3개사인 삼성SDS, LG CNS, KT는 2013년 상반기 총 계약 금액의 22.9%인 4천677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SDS, LG CNS, KT, SK C&C, KCC정보통신, 대우정보시스템, 삼성탈레스, 한국환경공단, 중앙항업, 쌍용정보통신 등 상위 10개 기업의 계약금액은 8천732억원으로 38.2%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2012년 상반기 상위 10개 기업의 비중 43.4%보다 5.2%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상위 10개 기업의 금액 비중이 높은 이유는 전체 금액의 34.7%를 차지하고 있는 시스템 유지보수에서 이들 기업의 평균 계약금액이 타 기업보다 높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 3사의 유지보수 평균 계약금액은 24.7억원으로 전체 유지보수 사업 평균 금액인 7.4억원 보다 높았으며 상위 10개사의 유지보수 관련 수주액은 총 2천421억원으로 전체 유지보수 금액에서 34.2%를 차지했다.

KRG 조문래 책임연구원은 "2013년 상반기 공공 IT 용역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상호출자제한기업의 공공정보화 시장 참여가 제한되면서 대형 시스템통합(SI) 기업들의 수주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국방기관의 프로젝트 금액이 2012년 1천845억원에서 2013년 53.2% 증가한 3천941억원에 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에 발주된 공공 IT용역 프로젝트 중 계약금액이 1억원 이상인 사업의 총 계약금액은 2조4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1억~10억원 미만의 프로젝트가 총 6천379억원으로 전체의 31.3%를 차지했으며 80억원 이상 프로젝트가 5천901억원으로 전체의 28.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처별로는 중앙부처가 전체의 30.6%인 6천249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공공기관의 계약금액은 29.0%인 5천916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방자치단체가 15.5%인 3천160억원, 교육기관은 5.6%인 1천142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방기관의 프로젝트 건수는 158건(6.6%)으로 건당 평균 계약금액이 약 24.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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