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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모바일 게임사 인재 채용도 쑥쑥


10명 이하로 시작해 많게는 10배 이상 늘어

[이부연기자] 벤처로 시작해 성공한 모바일 게임사들이 어느덧 인력 채용 시장의 '작지 않은 손'으로 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설립 초기에는 서너명으로 시작했지만 게임이 '대박'을 치면서 직원 수가 많게는 10배 이상 늘어난 곳들도 생겨나는 등 지속적으로 채용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데이토즈, 파티게임즈, 핀콘, 4시33분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은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이 성공하면서 게임의 추가 개발과 서비스를 위해 채용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애니팡'으로 유명한 선데이토즈의 경우 지난 2009년 1월 이정웅 대표를 포함 총 3명이 설립했지만 현재는 직원 수가 50여 명으로 늘었다. 올 연말까지 70~80명 사이로 인력을 늘릴 계획이며 게임의 향후 서비스 진행 성과에 따라 추가 채용도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 선데이토즈는 250억 원의 매출과 75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아이러브커피'를 만든 파티게임즈도 2011년 1월 설립 당시만해도 직원 수가 총 6명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85명이 일하고 있다.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에서도 꾸준히 게임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어 올해 이 회사는 연말까지 약 100명 수준으로 채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파티게임즈도 지난해 선데이토즈와 비슷한 약 240억 원의 매출과 100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1년 사이에 인력이 3배 가까이 늘어난 업체도 있다. '헬로히어로'를 개발한 핀콘이다. 핀콘은 지난해 7월 11명의 임직원이 의기투합해 회사를 설립했으나 8개월만에 만든 첫 게임 헬로히어로가 시장에서 성공하면서 인력이 30명으로 늘어났다. 차기작보다는 첫 타이틀인 헬로히어로의 일본 등 해외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는 핀콘은 향후 상황에 따라 인력 충원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유충길 핀콘 대표는 "모바일 게임은 미래창조를 위한 신산업 부흥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면서 "핀콘의 경우 고용 창출 뿐 아니라 매출 상승에 따라 납세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회색도시'로 '활'에 이어 2연타를 날린 개발사 4시33분도 인력이 꾸준히 늘어 현재 80여명 수준으로 성장했다. 2009년 권준모 전 넥슨 대표가 회사를 창업할 당시만해도 30명 이하였지만 지난해 게임이 성공하면서 인력이 크게 늘어났다.

물론 이 업체들은 사세 확장 속도에 비해 공격적인 채용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상장을 준비 중인 선데이토즈와 파티게임즈의 경우 올해 지난해보다 2배 성장한 500억원 매출은 충분히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인력은 100여명 수준에 맞출 예정이다.

모바일 게임이 온라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에 무리한 확장은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업체들은 한두개의 성공한 게임 타이틀이 나왔다고 해도 방어적인 사업 형태를 고수하는 편인데 인력 채용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이 커지면서 앞으로 대기업 뿐 아니라 관련 벤처, 중소 업체들도 고용 창출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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