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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게임사들 판교서 제2 라운드


김택진 엔씨 "판교, 21세기 새로운 도전의 공간"

[이부연기자] 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서울 도심에서 벗어나 판교에서 새롭게 둥지를 튼다.

성남시가 판교를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아래 3년전 조성을 시작한 판교테크노밸리에는 넥슨, 엔씨소프트, NHN한게임,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사옥 건립을 완료하고 올해 안으로 입주할 계획이다. 지난 20여년간 온라인 게임 산업의 성장과 함께 커온 이들은 앞으로 모바일과 멀티플랫폼 시대를 맞아 판교에서 제 2라운드 경쟁을 펼치게 된다.

31일 엔씨소프트는 판교 R&D 센터 준공식을 갖고 약 2천여명의 직원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배재현 부사장, 김택헌 전무, 시공사인 GS건설의 임병용 대표, R&D센터 건축설계를 맡은 박승홍 디자인캠프 문박 디엠피 등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진행했다.

김택진 대표는 "엔씨소프트의 꿈은 궁극적으로 세상 사람들이 즐거움으로 연결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소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엔씨인들이 서로 꿈을 나누고 열정을 갖을 수 있는 공간을 꿈꿔왔고 이것이 판교 R&D 센터로 구현됐고 이곳은 21세기 새로운 도전을 이뤄가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8월부터 NHN엔터테인먼트로 새롭게 시작하는 NHN한게임도 정자동을 떠나 판교에 입주를 마친 상태다. 사옥 이름은 '플레이뮤지엄'. NHN과 기업 분할을 통해 온라인, 모바일 등 모든 게임 사업을 독립적으로 진행하게 된 NHN한게임은 앞으로 이곳에서 1천500여명 가량의 직원들과 새로운 항해를 하게된다.

넥슨도 서울 테헤란로를 떠나 올 연말까지 판교 사옥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사옥은 가을께 완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넥슨은 현재 테헤란로 아이타워 등으로 분산돼 있던 2천여명의 임직원과 넥슨 관계사들과 함께 일할 예정이다.

사옥 건립이 완성된 네오위즈게임즈도 판교 사옥 입주로 분주하다. 네오위즈CRS, N미디어플랫폼, 블레스스튜디오 등 자회사들은 이미 입주를 마쳤고 네오위즈게임즈는 분당 구미동 사옥이 정리되는 대로 옮겨올 계획이다.

이밖에 위메이드, 스마일게이트, 엑스엘게임즈, 엔트리브소프트, 블루홀스튜디오 등 중대형 게임 개발사들도 판교 입주를 모두 마치고 게임 개발과 서비스에 매진하고 있다.

경기과학기술진흥원 판교테크노밸리 지원단 김춘식 단장은 "게임사들이 흩어져 있는 것 보다는 한군데 모이는 것이 집적 이익이 높이는 등 여러가지 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라면서 "성남시에서 용지를 싸게 공급하기도 했고, 신분당선 개통 등으로 접근성도 좋아진 점이 게임사들의 판교 시대 개막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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