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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네시아가 사이버 공격 트래픽 발생 근원지"


아카마이 1분기 인터넷 현황 보고서 발표

[김국배기자] 가장 많은 사이버 공격 트래픽을 유발하는 근원지로 중국과 인도네시아가 지목됐다.

30일 아카마이가 발표한 2013년 1분기 인터넷 현황(The State of the Internet)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10개국의 공격 트래픽이 전체의 80%를 차지한 가운데 절반 이상은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전세계 177개국 중 중국에 이어 공격 트래픽을 가장 많이 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분기 공격 트래픽 비중 0.7%로 상위 10위권 안에도 들지 않았지만 이번 분기에는 트래픽이 급격히 증가, 전체 트래픽의 21%를 점유하며 2위가 됐다.

반면 지난 분기 41%를 기록했던 중국은 34%로 감소했으며 미국도 같은 기간 10%에서 8.3%로 줄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카마이 고객은 2013년 1분기 총 208건의 공격을 받았다. 그 중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공격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 증가한 35%를 차지했고 커머스 32%,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 22%, 하이테크 7%로 모두 이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특히 올해 1·2분기에는 계정 탈취를 목적으로 한 공격이 여러 온라인 커머스 기업에서 목격됐다. 해커들은 많은 사용자들이 여러 사이트에 동일한 계정을 사용한다는 것을 악용해 한 사이트의 계정과 인증서를 해킹한 뒤 다른 사이트에서 범죄를 저질렀다.

해킹에 주로 사용한 툴은 어카운트 체커(Account Checker)로 불리는 자동화 도구다. 해커는 이를 통해 다수의 온라인 커머스 사이트를 빠르게 분석해 유효한 사용자 계정을 확보하고 이름과 주소, 신용카드 등의 정보를 해킹해 다른 사이트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식으로 2차 범죄를 저질렀다.

한편, 전세계 인터넷 평균 접속 속도는 3.1Mbps로 전년 동기 대비 17% 상승했다. 한국은 전년 동기 대비 10% 하락했으나 14.2Mbps의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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