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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모바일 시장을 사수하라"


모바일 강화를 위해 '두마리 토끼몰이' 나서

[정은미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모바일 시장 공략을 위한 '두마리 토끼몰이'에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외적으로는 유망 모바일 개발사와 M&A 또는 지분 투자를 진행하고 내부적으로는 사내벤처 육성을 통해 모바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다음은 국내 포털 업체 중 가장 먼저 모바일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뚜렷한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1분기 NHN의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전 세계 누적가입수가 1억5천만 명을 돌파하며 68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반해 마이피플 누적다운로드는 2천600만 건으로 고전 중이다. 여기에 신흥강자 카카오의 도전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모바일 유망주에 연이은 인수합병

다음은 최근 모바일 광고 플랫폼 업체인 TNK팩토리 지분을 인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TNK팩토리는 모바일상에서 광고제휴를 가능케 해주는 크로스 프로모션 플랫폼 분야의 선두업체이다. 제휴된 앱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3천만 건이 넘는다.

다음은 이번 인수로 자체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아담'과 TNK팩토리의 모바일 광고플랫폼 연계상품을 통한 모바일 광고시장 영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다음은 지난 6월 스마트폰 잠금화면 광고 플랫폼 '캐시슬라이드' 개발사 엔비티파트너스와도 '광고 및 서비스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단순 사업 제휴가 아닌 역시 지분투자가 포함됐다.

다음은 엔비티파트너스 지분 참여를 계기로 다음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해 시너지를 낸다는 목표다. 캐시슬라이드는 스마트폰을 켤 때 나오는 잠금화면에 광고와 콘텐츠를 게재하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으로 현재 650만명의 회원을 보유했다.

이밖에 다음은 지난 3월에는 스마트폰 론처 개발사 버즈피아에 지분 투자하고 지난해 12월에는 모바일 음성 인식 기술 업체 다이얼로이드를 인수하는 등 모바일 영토 확장 주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주리 다음 전략투자담당 이사는 "전략적 투자를 통해 양사가 시너지를 창출하고 이용자에게 다양하고 가치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부적으로 벤처문화를 살려라

다음은 투자, 인수 외에도 내부적으로 벤처문화를 살린 사내 조직도 운영 중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다음 넥스트 인큐베이션 스튜디오'(NIS)이다.

지난해 10월 선발대회를 거쳐 1기 프로젝트팀 그룹을 진행했으며, '해피맘', '카닥' 등의 모바일 서비스가 1기를 통해 선보였다. 현재는 2기를 준비 중에 있다.

모바일 주력 서비스인 다음앱과 모바일 메신저 마이피플도 올해 초 사용성 강화하는 방향으로 서비스 업그레이드했다.

이를 통해 다음 모바일 웹은 개편 이후 PV가 20% 이상 늘었고, 다음 앱 실행 횟수도 14% 증가했다. 마이피플 역시 1분기 사용자 수가 전분기 보다 17% 신장했다.

모바일 게임부분도 서비스 강화 중이다. 지난해 2월 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다음-모바게' 계속적으로 주력 게임들을 출시하고 있으며, '바하무트:배틀 오브 레전드'와 '판타지카', '블러드 브라더스' 등은 출시 직후부터 매출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다음-모바게는 앞으로 국내외의 유명 게임 타이틀뿐 아니라 자체 개발 게임도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다음 관계자는 "그동안 PC서비스를 모바일로 전환하는 모바일 심리스(Seamless) 전략에 중점을 뒀다면 올해를 기점으로 콘텐츠 생산과 소비, 유통 전 과정에 걸쳐 모바일 최적화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선보이며 모바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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