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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성장 둔화 우려, 현실 되나?


갤럭시S4 우려 제기했던 JP모건 보고서 적중

[김현주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시장 기대를 밑도는 9조5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스마트폰 성장세 둔화가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5일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2분기 매출액 57조원, 영업이익 9조5천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실적은 사상 최대치로 매출액과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75%와 47%가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오히려 최근 실적 우려를 제기했던 JP모건의 보고서에 근접한 실적을 내놓았다고 볼 수 있다.

JP모건은 갤럭시S4의 연간 판매량 전망치를 기존 8천만대에서 6천만대로 낮추고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9조7천250억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주가가 출렁거리자 "JP모건의 우려는 과도하다"는 국내·외 증권사들의 분석이 쏟아졌다.

이에 제시된 시장의 컨센서스는 영업익 10조2천억원대 수준. 올 초 까지만해도 11조 돌파까지 예상됐던 것을 감안하면 다소 조정되는 분위기였지만 10조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됐다.

무엇보다 갤럭시S4가 두 달만에 글로벌 판매 2천만대를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다시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판매 약 60일만에 2천만대 판매 돌파는 삼성전자 휴대폰 역사상 최단 기간 판매 기록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번 삼성전자 실적은, 사상 최대는 기록했지만 갤럭시S4 등 대표 스마트폰의 판매 둔화 등에 따른 수익성 둔화 우려는 해소시키지 못한 셈이다.

한편으론 실적에 대한 시장의 과도했던 기대가 조정되는 과정이라는 시각도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1년 1분기 이후 8분기 연속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호실적을 달성하자 갤럭시S4 출시를 기점으로 시장 기대가 한껏 부풀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대치가 조정되는 과정일 뿐이지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둔화됐다고까지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NH증권 이선태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훼손됐다기 보다 과도한 시장 기대치가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보는 게 맞다"며 "향후 3년간 삼성전자의 이익 증가 예상치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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