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게임업계, '자율규제' 첫 신호탄 쐈다


온라인게임, 모바일게임 자율규제안도 논의중

[허준기자] '자율규제 원년'을 선언한 게임업계가 고스톱포커류 게임에 대해 기존 하루 10시간 이던 이용시간을 절반인 5시간으로 줄이는 자율규제안을 들고 나왔다.

게임산업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를 벗어나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게임산업협회는 31일 이같은 목적으로 첫번째 자율규제안을 내놓았다. 협회는 향후 추가적인 자율규제안을 공개하고 게임산업에 대한 이미지 개선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업계 이익단체인 게임업협회는 이날 고스톱 포커류(이하 고포류)게임의 하루 이용시간을 5시간으로 제한하고 랜덤매칭만 가능하게 하는 자율 규제안을 발표했다. 고포류게임의 사행화를 막기 위해 업체들이 스스로 노력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다.

게임산업협회 관계자는 "고포류게임 자율규제안을 시작으로 온라인게임 자율규제, 모바일게임 자율규제를 계속해서 추진할 것"이라며 "신임 협회장이 자율규제를 천명한 만큼 내부에서 회원사들과 함께 관련 내용을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율규제는 신임 남경필 협회장이 취임하면서 가장 강조한 명제 중 하나다. 남경필 협회장은 "법과 규제는 최후의 수단이고 자율이 우선"이라며 "게임업계 스스로 자율규제를 통해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산업이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임산업협회는 자율규제 관련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31일 발표한 고포류게임 자율규제안 외에도 온라인게임 자율규제안, 모바일게임 자율규제안 등을 차례로 내놓을 계획이다.

온라인게임 자율규제안에는 셧다운제를 대체할 수 있는 만한 내용과 소위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 이용게임에서의 확률형 아이템 판매 제한 등의 내용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게임 자율규제안에는 일본 모바일게임 회사들이 자율적으로 금지한 컴플리트 가챠(뽑기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을 모아 더 희귀한 아이템을 얻는 방식의 수익모델) 제한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그동안에는 항상 정부의 규제 움직임이 있으면 업계가 자율규제안을 내놓는 소극적인 자세였다"며 "남경필 협회장 취임 이후 보다 적극적이고 실효성있는 자율규제안이 추진되고 있다. 자율규제로 게임산업에 대한 이미지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게임업계, '자율규제' 첫 신호탄 쐈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