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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커, 美 첨단무기 설계도 빼갔다"


WP 보도…패트리엇 미사일 등 20여 종 해킹

[김익현기자] 중국 해커들이 미국 첨단무기 설계 정보를 대거 해킹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해커들은 미국 첨단 무기 설계도 20개 이상을 빼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에는 미국 미사일방어 체계를 비롯해 전투기와 군함 등의 핵심 무기 시스템 설계도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국방과학위원회(DSB)가 국방부에 제출할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중국 해커들이 유출해 간 무기 중 일부는 미국 국방부가 수행하는 아시아, 유럽 및 걸프지역 미사일 방어전략의 근간이 되는 것들인 것으로 알려져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의 군사력 우위 큰 타격" 우려

이번에 유출된 무기 목록에는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 ▲중거리 미사일 요격망 '고고도 방어체계'(THAAD) ▲해군의 이미지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F/A-18 전투기 ▲수직이착륙 수송기 V-22 오스프리 ▲블랙호크 헬기 ▲해군의 연안전투함 설계도 역시 유출됐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또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중국이 무기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됨에 따라 미국의 군사력 우위가 약화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및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기구인 DSB는 이번 해킹의 배후로 중국을 지목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군 고위 관계자와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해킹 사태가 미국 국방 계약 업체와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한 중국의 광범위한 스파이 활동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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