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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안업체 일본시장 공략 더 거세진다
선발 업체들 차츰 성과 드러나고 후발주자들 새 시장 '노크'
2013년 05월 19일 오후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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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배기자] 국내 정보보안업체들의 일본 시장 공략이 거세지고 있다. 일찍이 일본에 먼저 진출한 업체들은 차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고 후발주자들도 새롭게 일본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상황이다.

일본 시장을 공략중인 국내 주요 정보보안업체들은 윈스테크넷, 지란지교소프트, 시큐아이, 펜타시큐리티시스템, 이글루시큐리티, 미라지웍스, 모니터랩, 피앤피시큐어 등이다.

이들은 일본 정보보안 시장의 규모를 우리나라에 비해 적게는 6배에서 많게는 8배로 파악하고 새로운 수익 창출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땅'으로 여기고 있다.



◆일본 진출 선발주자들 서서히 성과 가시화

일본 시장에 공을 들여온 보안업체들은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일본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형국이라 올해 기업들의 일본 수출 비중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0년 전부터 일본 진출을 준비한 윈스테크넷(대표 김대연)은 현재 국내 보안업체 중 일본 땅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곳 중 하나다. 올해 1분기 일본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3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 회사는 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도코모를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현지 진출 이후 최대 매출인 150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2005년 일본시장에 처음 진출한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2007년 2억 원, 2008년 4억 원, 2009년 8억 원, 2010년 15억 원, 2011년 25억 원의 매출을 일본에서 거두는 등 매년 2배 규모로 가파른 성장을 하면서 작년 80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지란지교소프트는 국내보다 일본시장에서 먼저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일본 시장을 정조준하며 올해 매출 목표를 150억 원까지 올려 잡았다.

지난 2010년 2월 일본 파트너사인 트라이포드웍스와 제품 공급 계약을 맺고 현지에 진출한 시큐아이(대표 배호경)도 지난해에는 60억 원 매출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

시큐아이 관계자는 "그동안 집중해온 소형 네트워크 제품 시장을 넘어 올해는 대기업 유통사와의 협력을 통해 중대형 제품 시장까지 범위를 넓혀 일본 매출 100억 원을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2009년 일본 법인을 설립한 펜타시큐리티시스템(대표 이석우)도 올해 들어서만 이온몰(AEON Mall), 시바우라 (Shibaura Mechatronics), JI 보험 (JI Insurance)등에 웹방화벽 제품을 납품하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일본 지사장으로 일본 IT 업계에서 20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한 사쿠라다 히토타카 씨를 영입해 판매 활성화를 노리고 있다. 향후 현지 신규 파트너사를 발굴해 현지 영업을 강화하고 온라인 마케팅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2010년 일본 지사를 설립한 이글루시큐리티는 일본 시장에 공을 들인 결과 올초 일본 굴지의 이동통신사와 단독으로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결실을 맺었다.이 회사는 일본 관제 서비스 파트너와 협력해 일본 고객에게 관제 서비스 제공해왔다.

◆후발주자들 일본 시장 '노크'

일본시장을 새롭게 도전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미라지웍스, 모니터랩, 피앤피시큐어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은 각각 2~4회씩 일본에서 열리는 보안 전시회에도 꾸준히 참가하며 파트너 채널 확보와 솔루션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미라지웍스(대표 남승우)는 지난해 말 일본 파트너를 통해 지케이(Jikei) 대학병원에 망분리 솔루션 '아이데스크(iDesk)'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1차로 1천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망분리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앞으로 총 3차에 걸쳐 3천 명 규모의 구축을 예상하고 있다.

미자리웍스는 올 5월 열린 일본 정보보안전시회인 'IST 2013'에 4회 연속 참가하며 처음으로 독립 부스를 마련해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작년부터 일본 진출을 시작한 모니터랩(대표 이광후)은 지난해 7월 일본 현지업체인 아크정보통신과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고 IST 2013에 2회 연속 참가하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지 파트너사를 통한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웹방화벽 제품 판매와 일본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 협력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사업 방향을 잡고 있다.

DB접근제어 업체인 피앤피시큐어(대표 박천오)는 2011년 일본 투모루넷과 알텍아이티와 대리점 계약을 맺으며 현지화 작업을 진행했다. 올해 말까지 일본 전용 제품을 개발해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라지웍스 관계자는 "일본 시장은 신용과 성의가 중요하다"며 "단기적인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하면서 조속한 시점에 현지 협력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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