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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넥스컴]오라클 "빅데이터, 하둡과 DW 연계 방안 필요"


임상배 컨설턴트 "빅데이터 시스템 하둡에만 의존하지 마라"

[김관용기자] 성공적인 하둡 기반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데이터웨어하우스(DW) 등 기존의 인프라와 상호 보완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구조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둡이나 No SQL이 빅데이터 처리 언어로 각광받고 있지만 현재 기술 수준에서는 데이터 전체 처리 인프라로서는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한국오라클 임상배 수석컨설턴트는 아이뉴스24가 9일 개최한 2013 넥스컴 테크 마켓 콘퍼런스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전적으로 하둡이나 No SQL에 의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임 컨설턴트는 "빅데이터 관련 기술이 가진 한계를 우선 검토하고 사용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면서 "하둡은 속도가 느리고 트랜잭션을 제공하지 않으며 No SQL은 범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적절치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 컨설턴트는 오라클이 보유한 하둡 기반 솔루션과 데이터웨어하우스(DW)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해외 고객 사례를 바탕으로 하둡 및 No SQL과 EDW를 연계한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언론·과학기술·IT·컨설팅·출판그룹인 톰슨로이터(Thomson-Reuters)는 오라클의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와 엑사데이터를 통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

전 세계 비즈니스 고객과 분야별 전문가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톰슨로이터는 제품 판매를 극대화하기 위해 고객 행동을 파악하기 위한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대규모의 고객 행동 데이터를 담는 통으로 하둡과 No SQL을 지원하는 오라클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를 선택했으며 여기서 처리된 데이터의 고급분석은 오라클 엑사데이터를 통해 수행했다.

임 컨설턴트는 "톰슨로이터는 법률서비스 시스템 등에서 판례나 관련 정보를 찾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검색했던 정보들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면서 가치를 더한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여행서비스 회사인 세이버 홀딩스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는 고객들이 구매하는 상품에 대한 정보는 기존의 시스템에서 파악할 수 있었지만 해당 제품이 왜 팔렸는지, 다른 상품들은 왜 안팔리는지에 대한 원인은 파악하지 못했다. 고객이 구매한 정보만 갖고 있을 뿐, 고객의 모든 기록 데이터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고객이 검색한 단어와 방문한 페이지 등 고객의 모든 정보를 저장하는 툴로 오라클 빅데이터 어플라언스를 활용했으며 고급분석을 엑사데이터에서 진행했다.

세이버 홀딩스는 이같은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고객이 필요로하고 판매 가능성이 높은 상품을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면서 업무 효율성을 달성했다. 고객들의 관심과 공급 콘텐츠 사이의 격차를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해결한 것이다.

임 컨설턴트는 "빅데이터는 결국 데이터 분석이 목적인데 높은 경제성과 다양한 활용사례를 보유한 하둡이 가장 많이 선택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현 시점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을 채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기존 시스템과의 연계 방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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