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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업체들 전자문서 시장 공략 '잰걸음'


금융권 등 모바일 계좌개설 수요, 샵메일 사업 기회 증대

[김국배기자] 국내 소프트웨어(SW)들의 전자문서 시장 공략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이는 모바일 시장의 급성장으로 보험사 전자청약 및 은행, 증권사 모바일 계좌개설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전자문서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샵(#)메일 제도도 본격 시행되면서 사업기회도 증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시에스, SGA, 웹케시, 이파피루스 등의 SW 기업들은 전자문서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거나 다른 업체와 협력관계를 형성하면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시에스(대표 조종민)는 올해 들어 하나대투증권과 교보증권, 코스콤 등의 모바일 계좌개설 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전자문서 솔루션 '오즈이폼(OZ e-Form)' 매출이 전년대비 약 29% 가량 늘어나는 성과를 달성했다.

포시에스는 '오즈 이폼'의 본격적인 판매를 위해 보안 솔루션 기업 지란지교 S&C와 영업 활성화를 위한 파트너를 맺었다. 또한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으로 병원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분야로 전자문서 수요가 확산되고 있어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SGA(대표 은유진)도 모바일 전자청약 사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2011년 65억원이었던 전자청약 사업 매출액이 2012년 23% 높아진 80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기기 전용 전자문서 보안솔루션인 'SGA-TD 포 모바일(for Mobile)'에서도 약 15억 원의 매출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SGA 관계자는 "작년에는 전자서명법 개정으로 보험업계의 모바일 전자청약 사업이 매출에 크게 기여했다면 올해는 증권업계의 모바일 계좌개설 서비스 도입 열기로 유리한 사업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SGA는 금융권에서 발생하는 페이퍼리스 환경 구현을 위한 전자문서 시스템 구축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웹케시(대표 석창규)는 공인전자주소(#메일) 중계 사업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올해 2월 전 지식경제부(현 미래창조과학부 관할)로부터 공인전자문서 중계자 지정을 받고 오는 13일 중계사이트 '위포스트(WePOST)'을 오픈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웹케시는 올해 '샵메일을 활용한 계약 간소화 서비스'를 통해 전자문서 비즈니스 모델 시범사업자에 선정됐다. 이 서비스는 시범사업이 마무리되는 오는 10월 이후 소호(SOHO) 창업자와의 신규 계약인 빈번한 전자결제(PG)사를 중심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웹케시 관계자는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신규 비즈니스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업 확장의 기회를 찾고 더 나아가 이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파피루스(대표 김정희)는 금융권보다는 기존에 강한 면모를 보여온 공공분야에서 선전하고 있다. 지난 2012년말부터 현재까지 약 7개의 사업을 수주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거나 진행 중이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전자문서 시장은 올해 4조 6천억원으로 확대되고 2015년까지 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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