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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징가 홀로서기에도 게임 매출 '쑥쑥'


1분기 게임 결제 수입 15% ↑

[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 페이스북이 소셜게임 징가와 관계정리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게임 매출이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한 페이스북 1분기 실적에 따르면 게임 관련 수입이 역대 최고 수준이다. 1분기 동안 게임을 통해 발생한 결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해 징가와 상생관계를 정리한 새 계약 체결로 제기됐던 매출 감소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었다.

페이스북과 징가는 지난해 새 계약을 체결해 상생관계를 경쟁관계로 일부 조정했다. 페이스북은 자체 게임을 제작해 서비스할 수 있고, 징가 또한 자사 게임을 다른 소셜 플랫폼에 올릴 수 있도록 했다.

당시 페이스북의 게임 매출의 약 12%가 징가를 통해 나왔기 때문에 이 소식이 알려진 후 페이스북 주가는 7% 가량 하락했다.

데이비드 에버스만 페이스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징가와 결별로 결제량은 지난해보다 37% 줄었지만 1분기 게임 매출액은 역대 최고"라고 말했다. 그는 "징가쪽이 줄어드는 대신 다른 게임의 결제량이 60% 가까이 늘어 분기 최고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게임 매출 성장세를 가속화 할 수 있었던 것은 징가 공백을 킹닷컴, 우가 등이 채웠기 때문이다.

반면, 징가는 페이스북과 결별후 고전하고 있다. 인기 게임 이용자가 줄고 실적도 악화됐다. 여기에 저작권 소송까지 겹쳐 상황이 나빠지자 구조조정을 실시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징가는 최근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온라인 도박 사업과 모바일 게임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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