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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위엠비 대표 "SW 수출 원년 만든다"


해외 사업 사후 관리가 중요…전체 매출 200억 돌파 목표

[김국배기자] "2013년은 소프트웨어(SW) 수출 원년으로 만든다."

IT 통합관제 기업 위엠비를 이끄는 김수현 대표는 올해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로 해외시장 진출을 이야기했다. 국내 사업에만 치중하던 지난해까지는 잘 볼 수 없던 모습이다.

김수현 위엠비 대표는 "올해 SW를 수출하기 위한 저변을 넓히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수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며 "올해 작년보다 30% 이상 성장한 23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엠비는 각 기업이 갖고 있는 시스템,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등의 IT 자원이 잘 운영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정보를 모은 뒤 통합 관제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이미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농협 등 금융권을 주축으로 다수의 고객을 확보하며 자리를 잡았다.지난 2012년에는 약 1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실제로 위엠비는 올해 소프트웨어 수출 저변 확대를 위해 본격 행보에 나서고 있다. 해외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다른 기업들과 협업 관계를 형성하고 다른 국가에서 열리는 전시회에도 참가한다.

지난달 28일 웹케시, 안랩, 케이포엠, 퓨처시스템, 케이아이비넷, 알서포트 등 7개 업체와 캄보디아에 공동법인을 설립하고 교육센터를 마련한 것이 대표적이다.

김수현 대표는 "다른 기업들과 함께 교육센터에서 양성한 인력을 중심으로 동남아를 겨냥한 SW 연구개발(R&D)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향후 캄보디아를 동남아 IT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공동진출한 기업들의 공통점이 국내 공공 분야의 도입사례가 많다는 것인데, 캄보디아 역시 특히 공공 분야에 대한 IT 투자를 늘리고 있어 기회가 많을 것"이라며 "특히 금융 IT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5월에는 중국에서 열리는 '제17기 중국 국제소프트웨어 박람회'의 한국관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한국소프트웨어전문기업협회의 주도 하에 형성된 국내 20여 개 SW 기업들이 제품을 전시한다.

그는 "전시회 이후 중국 소프트웨어 전문가 및 기관과 한국관만이 유일하게 별도의 세미나를 가진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중국 시장 진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일본 시장 진출도 노린다. 일본의 경우 중견 SI 업체와의 파트너 협약을 논의 중이며 인도 역시 올해 상반기 내 파트너 선정을 마무리하고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해외 비즈니스, 사후관리에 역점…R&D 투자 확대

김수현 대표가 해외 비즈니스를 하며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사후관리다. 올해 안에 영업, 마케팅, 기술지원 인력으로 구성된 해외 전담조직을 따로 갖추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그의 이러한 해외 전담조직에 대한 구상은 시행착오를 통해 나왔다. 지난 2011년 중국 SK 하이닉스에 1차로 제품을 납품하고 이듬해 다시 2차 납품, 올해 유지보수를 진행하면서 기술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사후관리가 가장 어렵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김수현 대표는 "그 때의 경험으로 해외 사업은 해외만을 전담으로 지원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조직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제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R&D에 대한 투자도 늘려 나갈 뜻을 밝혔다. R&D 인력을 종전 30명에서 두 배인 60명까지 늘리고 매출 대비 7~8%였던 투자비용도 15~2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수현 대표는 "앞으로 관제는 과거처럼 1차적 모니터링에 국한하지 않고 실시간성, 즉시성, 장애 예측 시나리오 분석 등을 포함하는 식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이러한 관제시스템은 실무자는 물론 C레벨 의사결정권자들의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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