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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블랙베리, 철수 후 한국어 지원도 없다


안드로이드는 앱으로 해결…블랙베리는 아예 불가능

[김현주기자] 해외 출시된 HTC, 블랙베리 등의 최신 스마트폰은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국내 시장에서 최적화한 단말로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이제 세계 공통으로 출시하는 간판 스마트폰에도 아예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 것이다. 국내 소비자들은 따로 애플리케이션 등을 다운받지 않으면 이들 제품을 사용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이는 애플의 경우 세계 어떤 국가에서 아이폰을 사더라도 한글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공통 모델을 출시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대목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HTC의 전략 스마트폰 '원'은 한글 메뉴, 키보드를 지원하지 않는다. 소니 엑스페리아Z는 한글 메뉴는 지원하나 키보드는 지원하지 않는다.

이 두 제품은 그나마 구글 플레이에서 언어 변경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아 한국어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러 앱 개발사들이 '고 키보드(go keyboard)' 등과 같은 다국어 설치 앱을 무료로 배포했기 때문. 이 두 제품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채용했기에 가능하다.

하지만 자체 OS를 탑재한 블랙베리 'Z10'은 메뉴나 키보드를 한국어로 변경할 수 있는 방법이 당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품을 해외에서 구매해 국내에서 사용하더라도 외국어로만 쓸 수 있다.

여러 해외 구매 대행업체들도 이 같은 문제로 'Z10'의 국내 판매를 미루고 있다.

최근 철수설에 휩싸인 블랙베리는 최근까지 SK텔레콤과 'Z10' 출시를 논의했지만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베리가 OS 업그레이드를 통해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고서는 'Z10'을 국내에서 사용하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HTC는 지난 2012년 7월 국내 시장에서 완전 철수, 우리 소비자를 위한 맞춤 서비스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한국 휴대폰 사업 부문을 대폭 축소한 소니는 철수는 하진 않았지만 신제품 출시는 염두에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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