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21세기 미국과 중국 사이 한국의 미래는?


[신간소개]시진핑과 오바마…한국 대처방안 찾기

2012년 11월 15일, 중국의 '5세대 지도자' 시진핑이 공산당 총서기에 선출됐다. 태평양 건너편에선 버락 오바마가 재선에 성공해 45대 미국 대통령이 됐다. 12월에는 한국의 박근혜가 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고, 일본의 아베 신조는 다시금 총리 자리에 올랐다. 양대 강국 G2의 리더가 동시에 교체되었고 한국과 일본의 지도부마저 바뀐, 전무후무한 변화의 바람이 2013년부터 불어오기 시작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강대국의 반열에 들어서고, OECD 가입국으로 괄목할 만한 발전과 성장을 이루었지만 지정학적 특성 및 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기에, 한국의 대외정책과 국제적 운신의 폭은 주변 국가들을 비롯한 강대국의 이해관계로 인해 좌지우지되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 시카고대학의 존 미어샤이머 교수는 "전 세계에서 지정학적으로 가장 불리한 위치에 있는 나라는 폴란드와 한국"이라고 했을 정도이다. 이처럼 과거 조선 시대에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한반도라는 특성상 국제 정세와 강대국들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기민하게 대처해야만 하는 우리이다. 정교한 논리와 세밀한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시진핑과 오바마'

워싱턴 특파원으로 오바마의 등장 과정부터 생생하게 지켜보고, 2010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동행하여 그를 단독으로 인터뷰한 저자가 책상머리가 아닌, 현장을 발로 뛰며 직접 채집한 정보들로 구성했다. G2 두 리더에게 집중했던 언론인인 저자의 경력과 식견이 돋보이는 책이다.

기존의 유사 도서들과 달리 이 책은 유명 리더들의 소개나 정보 나열에서 그치지 않는다.

시진핑과 오바마를 입체적으로 분석, 두 지도자가 협력하고 견제할 가능성이 있는 분야들을 다양한 정보들을 토대로 미리 예측했다. 2013년부터 미국과 중국이 새롭게 만들어 갈 구조는 한반도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자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단순히 오바마와 시진핑에 관한 내용이 아닌, 미중관계뿐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야 할 동북아시아와 한반도의 미래에 대해 말하고 있다. 우리가 시진핑, 오바마와 어떤 외교관계를 설정하느냐에 따라 한국의 위상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애런 프리드버그 프린스턴대 국제정치학 교수는 "오바마와 시진핑의 21세기 패권전쟁은 아시아에서 벌어질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21세기 G2 각축전은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 책 1, 2장에서는 각기 시진핑과 오바마의 일대기와 주요 정책을 다루었다. 두 사람의 연보를 게재하고 가급적 두 지도자의 생생한 육성을 들려주기 위해 노력했다.

3장에서는 박근혜 18대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 기조를 살펴보고, 4장에서는 시진핑과 오바마가 협력하고 갈등하게 될 정치, 경제, 군사 분야 등에 대해 분석했다. 두 지도자의 경쟁이 앞으로 한반도와 동아시아뿐 아니라 세계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해서 예측해보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5, 6장에서는 남북한과 미국관계, 남북한과 중국관계의 유기적이고 연대적인 면을 중점으로 조망했다.

7장에서는 외교안보 분야에서 한국 최고의 애널리스트들로 꼽히는 문정인 연세대 교수, 서진영 고려대 명예교수, 하영선 동아시아연구원EAI 이사장, 함재봉 아산정책연구원 원장, 박철희 서울대 일본연구소 소장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시진핑-오바마 시대의 신新 한국책략'에 대해 논의한다. 각양각색의 주장과 논거를 통해 다각적인 분석과 혜안을 접한다.

이 책을 읽으면 미국과 중국이 원하는 한반도에 대한 윤곽이 그려지며 북한문제 영토분쟁에 처한 대한민국이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구할 수 있다.

저자 이하원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하버드대 케네디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하버드대 벨퍼과학국제문제연구소(BCSIA)의 초빙연구원을 역임했다.

1993년 조선일보에 입사 후 주로 정치부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외교부 출입기자, 한나라당 취재반장, 워싱턴 특파원, 외교안보팀장을 잇달아 맡아 한국의 정치, 경제에 영향을 끼치는 미중관계에 관심을 갖게 됐다.

워싱턴 특파원으로 약 4년간 일하면서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등장 과정부터 생생하게 지켜본 것이 이 책을 기획하는 계기가 됐다.

좋은 책의 발견-다산몰 CBC뉴스 유수환 기자 press@cbci.co.kr








alert

댓글 쓰기 제목 21세기 미국과 중국 사이 한국의 미래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