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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손안의 초고속인터넷' 9월 개막


하성민 SKT "150Mbps LTE-A 기술, 9월 이전에 상용화"

[강은성기자] 가정이나 회사에서 유선LAN을 꽂아야 이용할 수 있는 100Mbps 급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오는 9월이면 이동통신으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모바일인터넷을 이용할 때 속도가 최대 150Mbps에 이르는 LTE 어드밴스드(LTE-A) 기술이 상용화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초고속 모바일인터넷 기술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진보다. 이를 주도하는 곳은 다름아닌 국내 1위 이동통신사업자 SK텔레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사진)은 25일 저녁(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통신산업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3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남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하 사장은 "이번 MWC의 주요 참석 통신사들은 일제히 LTE를 말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LTE 전국망이 깔려있고 가입자가 1천600만이 넘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 LTE 국가이지만 미국의 버라이즌, 유럽의 보다폰-텔레포니카 등 세계 수위를 다투는 통신사들은 이제야 본격적으로 LTE 구축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어 "SK텔레콤은 이미 지난 해 LTE 전국망 구축을 완료했고 LTE 가입자도 800만명 이상을 확보한, 세계 톱클래스 사업자"라면서 "이번에도 세계에서 가장 빨리 LTE-A 기술을 상용화해 한발 앞서 나갈 예정"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SK텔레콤은 현재 LTE-A 구현을 위한 ▲주파수통합기술(캐리어 어그리게이션, CA) ▲기지국 간 경계의 간섭현상을 줄여주는 수퍼 셀 기술 ▲서로 다른 망을 통합해 끊김없는 데이터 전송을 실현하는 이종망 통합 기술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 통신사들도 이같은 기술을 모두 준비하고는 있지만 아직 '실험' 단계에 그치는 수준. 하지만 SK텔레콤은 이번 MWC2013 행사에서 이같은 기술을 스마트폰으로 직접 시연해 참관객들에게 기술을 보여주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기술을 시연할 수 있다는 것은 상용화가 임박했다는 의미로, 해외 다른 통신사들은 아직 데모나 프리젠테이션을 통한 가상 시연 정도를 전시회에서 보여주는 수준에 그치는데 비해 SK텔레콤은 상용화 직전 단계인 '단말기 레벨의 시연'에 성공한 것이다.

하성민 사장은 "LTE-A의 상용화는 9월 이전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상용화는 통신망 등 장비 상용화와 스마트폰 단말 상용화 두가지로 나뉘는데, 장비 상용화는 9월보다 더 빠른 시점에서 상용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반 가입자들이 실제로 LTE-A의 우수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으려면 단말 레벨(스마트폰)에서 LTE-A가 상용화 되어야 하는데, 이는 제조사가 LTE-A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출시해야 가능한 부분이 있어 단말 제조사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 "이번 MWC 행사에서도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제조사들을 만나 깊은 논의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스페인)=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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