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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청률에 '인터넷-모바일'도 반영한다


닐슨, 게임기·태블릿 시청도 조사대상에 포함키로

[안희권기자] 미국 시청률 조사 전문업체 닐슨이 앞으로 온라인 TV 시청자도 시청률 조사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21일(현지시간) 와이어드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닐슨은 온라인 TV 시청자가 크게 늘자 정확한 TV 시청률 분석을 위해 이를 조사 대상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닐슨은 이를 위해 TV 시청 가구 개념을 안테나, 케이블, 위성 수신을 통한 방송 시청자에서 초고속 인터넷 접속을 통한 방송 시청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온라인 영화 서비스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 훌루 플러스 시청자의 시청률까지 조사하겠다는 것. 특히 시청률 조사의 사각지대였던 X박스360 등 게임기를 셋톱박스로 이용해 TV방송을 시청하거나 아이패드 등 태블릿PC로 영화를 감상하는 사람들까지 추적할 수 있어 시청률 조사 정확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 美온라인 TV 시청 비율 45%

닐슨의 이번 조치는 인터넷 TV(스마트TV)의 대중화로 TV 콘텐츠 소비습관이 바뀌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NPD그룹에 따르면 온라인 스트리밍 TV 이용자가 2011년 33%에서 2012년 45%로 증가했다. 이 기간에 PC로 접속한 OTT(Over the Top) 이용자는 48%에서 31%로 감소한 반면 스마트TV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

2012년 2분기 조사에서 미국 TV 구매자 중 12%를 스마트TV를 선택했으며 미국 가구 중 10%가 스마트TV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TV 사용자는 43%가 온라인을 기반으로 영화, 음악 등 각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고주는 그동안 온라인 TV 시청자가 빠진 시청률 결과를 가지고 광고를 집행해 기대한 만큼 광고 효과를 거둘 수 없다고 불만을 제기해왔다. 닐슨은 이런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온라인 TV 시청률 조사를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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