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음성검색 강화 차원 '다이알로이드' 인수

[김영리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음성 검색 서비스 강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음성인식 전문 기업 '다이알로이드'를 인수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다음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음성검색 서비스를 다이알로이드 기술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며 "음성검색을 비롯한 검색 기능 강화를 위해 지난해 말 인수했다"고 말했다.

다이알로이드는 지난해 2월 NHN 출신 이상호 박사가 설립한 벤처 기업으로 창업 멤버 모두 15년 이상의 음성처리 및 검색 분야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어 음성 인식에 대해선 독보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노정석 아블라컴퍼니 대표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에는 자체 기술력으로 문자를 말로 전송할 수 있는 음성인식 문자전송 애플리케이션 '다이알로이드'를 출시한 바 있다.

다음은 현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모바일 음성검색 모듈을 개발해 음성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0년 6월 '다음(Daum)' 앱을 통해 국내 포털 최초로 한국어가 지원되는 모바일 음성 검색을 출시했으며 '다음 지도' 앱을 비롯해 '다음 뮤직', '쇼핑하우', '다음TV플레이' 스마트TV 셋톱박스 '다음TV+'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다음 관계자는 "그동안 음성 검색 서비스를 운영하며 이용자들이 음성검색을 통해 자주 찾거나 이슈가 되는 키워드에 대한 DB가 다량 축적됐다"며 "이번에 한국어 음성 인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다이알로이드를 인수함으로써 음성 검색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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