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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도 가세···모바일 중고장터 '각축전'


번개장터, 헬로마켓 등 선전 중

[민혜정기자] 모바일 중고장터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모바일 앱 형태의 중고장터는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물품을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진을 찍어 물품을 게재하거나 이용자끼리 실시간으로 소통하기도 쉽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앱 형태의 중고장터는 30여개다. 번개장터, 헬로마켓 등이 대표적이고 SK플래닛과 CJ오쇼핑 같은 대기업도 각각 '민트마켓', '오늘마켓' 앱을 출시했다. 최근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이크프라이스도 '판다마켓'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업계관계자는 "웹 형태의 중고장터가 쇠퇴하고 있다면 1년여동안 모바일 형태의 장터는 급속히 많아지고 있다"며 "결제 수수료, 광고 등으로 비교적 수익 모델이 확실하다는 점에서 많은 업체들이 뛰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위메프는 모바일 중고장터 '판다마켓'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판다마켓은 위메프가 1년전 인수한 LBS(위치기반서비스)에 전문 기술을 가진 업체 와플스토어와 함께 준비한 서비스다.

위메프 관계자는 "아직 뚜렷한 수익모델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이용자를 모으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중고장터는 지난 2011년부터 벤처 기업들이 시장을 형성했다.

업계에선 지난 2011년 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번개장터'를 선두 업체로 평가하고 있다. 번개장터의 다운로드수는 110만을 돌파했고 회원수도 55만명을 넘어섰다.

번개장터를 운영하고 있는 장원귀 퀵켓 대표는 "이용자층은 스마트폰을 잘 활용하는 20대~30대가 주를 이루고 있다"며 "'번개장터'에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의 거래가 많다"고 말했다.

번개장터는 판매자가 원할 시 앱 메인페이지에 상품을 노출해주는 것을 수익모델로 하고 있다.

번개장터는 SNS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들끼리 트위터처럼 팔로잉 할 수 있는데 600~700명씩 팔로워를 거느리며 물건을 판매하는 이용자도 있다.

터크앤컴퍼니의 헬로마켓도 다운로드 수 30만을 넘어섰다. 터크앤컴퍼니는 지난 10일 계명대와 맺은 제휴를 통해 계명대생 전용 '헬로마켓 그린마켓'앱을 출시할 계획이다. '헬로마켓 그린캠퍼스'는 계명대생끼리 중고품을 거래 할 수 있는 앱이다.

터크앤컴퍼니 한상협 이사는 "같은 학생끼리 거래를 한다는 점에서 직거래를 하더라도 신뢰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질 것"이라며 "교재 같은 물품을 거래하는 데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중고장터도 물건을 사고 파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많은 이용자와 물품이 확보되지 않으면 '개점 휴업'상태에 머무를 수 있다.

장원귀 퀵켓 대표는 "모바일 중고장터에선 많은 이용자와 물품을 확보하는게 중요하다"며 "이용자들이 믿고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안전거래 결제나 사기 전담 대응 고객 센터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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