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LG전자, '고화질'과 '스마트'로 승부

[박영례기자]LG전자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되는 'CES 2013'에서 '고화질'과 '쉬운 스마트'를 앞세운 올해 전략제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CES는 전세계 3천10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15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2,043평방미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모두 500여 제품을 전시한다.

행사에서는 '스마트 라이프에 터치하세요(Touch the Smart Life)'를 슬로건으로 올레드(OLED) TV, 울트라 HD(UHD) TV, 프리미엄 IPS패널 탑재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스마트 가전, LTE 스마트폰 등이 공개된다.

◆"압도적 화질, 우리가 선도"

LG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세계최소 두께 베젤(테두리)의 55형 사이니지 122대로 만든 초대형 3D 비디오 월(Video Wall)을 설치해 관람객들의 눈길 잡기에 나선다. 55형 사이니지는 각 화면의 상하좌우 테두리가 5.3mm에 불과해 3D 영상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또 19대의 OLED TV를 배치, LG만의 백색 OLED(WRGB)방식의 화질을 강조하는 등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나섰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스마트폰 보다 얇은 두께에 'ㄹ'자 비대칭 스탠드 디자인의 올레드 TV(모델명: EA8800)도 첫 공개된다.

이에 더해 84형 뿐 아니라 65형과 55형 등 다양한 크기의 UHD TV와 UHD급 게임, 교육용 터치 콘텐츠도 함께 선보인다.

KBS와 함께 UHD TV 콘텐츠를 공동으로 시연하고 세계적인 팝아티스트 로메로 브리또(Romero Britto)의 작품들을 UHD TV로 감상할 수 있는 'LG 울트라HD TV 갤러리 존'도 마련했다. HD화질의 스마트폰 게임을 UHD TV에서 화질 손상없이 즐길 수 있는 코너를 마련, 기기간 최상의 화질 변환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대화형 언어를 인식하는 '매직리모컨'에 CPU와 GPU 성능이 개선된 2013년형 시네마3D 스마트TV도 선보인다. 이 모델은 모바일 기기에 저장한 콘텐츠를 손쉽게 TV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태그 온(Tag On)' 기능도 장점.

음성검색 등이 강화된 구글TV 최신 플랫폼(3.0)을 장착한 다양한 사이즈(42/47/55/60형)와 디자인의 2013년 형 'LG 구글TV' 신제품도 전시된다. 별도 콘솔박스가 필요 없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온라이브 (OnLive)'로 300여 개의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외 이번 행사에서는 100형 초대형 화면에 풀HD급 고화질 화면의 '시네마 빔 TV(모델명: HECTO)'도 첫 선 보인다. 초단초점(Ultimate Short Length) 투사 기술이 적용, 렌즈와 스크린과의 거리가 최대 55cm까지 짧아진 게 특징. 또 LG 광시야각 기술인 IPS 패널을 장착한 Z360 울트라북 등 PC 신제품 모니터, 다양한 크기의 디지털 사이니지도 선보인다.

HE사업본부장 권희원 사장은 "압도적인 화질과 스마트 기술의 우위를 바탕으로 세계 TV 시장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 쉽다' 스마트 가전·기기 선봬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스마트 가전 제품은 물론, 실제 일상생활에서 스마트 가전을 얼마나 편리하게 사용 할 수 있는지 체험해 볼 수 있는 가상의 시나리오 공간도 선 보인다.

스마트폰으로 집 밖에서 드럼세탁기를 음성으로 작동시키고, 장을 보면서 냉장고 식품 목록을 확인하고, 또 추천 레시피에 맞춰 온도, 시간 등이 자동 설정되는 스마트 오븐, 개인별 건강 상태에 따라 메뉴를 추천해주는 스마트 냉장고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적용, 스마트폰을 가전 제품에 갖다 대기만 하면 해당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는 '원 터치' 기능도 새로 선보인다. 또 매직리모컨 20여 개를 배치, 리모컨 하나로 TV시청은 물론 스마트TV로 운동, 게임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스마트 기기 체험공간도 마련했다.

아울러 최신 전략 스마트폰인 옵티머스G와 옵티머스뷰2는 물론, 북미 최대용량의 고효율 세탁기와 냉장고, 정교한 움직임도 제어할 수 있는 로봇 청소기 군무(群舞)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가전이 CES를 통해 고객을 찾는다.

한편 LG전자는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84형 UHD TV를 비롯해 총 9개 제품으로 'CES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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