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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파, 10대그룹 영업익 '하락'


영업익 규모 1위는 삼성전자-증가율은 LG전자 1위

[박영례기자] 경기침체에 따른 한파가 컸던 탓일까. 올해 10대그룹 계열사들의 영업익이 대체로 하락했다. 이들 그룹의 84개 비금융 상장 계열사 중 60%가 3분기 영업이익 감소했고, 10개중 3개사는 매출마저 줄었다.

영업이익 증가율에서는 삼성, LG에 이어 현대차, 포스코, 롯데, SK, GS, 한화, 현대중공업, 한진의 순이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사상최대 이익을 내며 영업익 규모에서 1위를, LG전자는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익 상승 1위를 기록했다.

1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10대 그룹 84개 비금융 상장 계열사의 3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곳은 34개에 그쳤다. 나머지 50개사(59.5%)는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SDI로 767.9%에 달했다. 그러나 이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의 합병으로 인한 1회성 이익 1조4천350억원이 반영된 것. 이를 제외한 삼성SDI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천36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8% 증가한 셈이다.

이와 달리 영업활동을 통해 이익 규모를 가장 많이 늘린 곳은 LG전자로 지난해 3분기 2천571억 원에서 올 3분기 1조1천77억 원으로 295.7%나 늘었다. 적자기조를 보이던 휴대폰 부문 등 흑자전환에 힘입는 결과로 풀이된다.

3위와 4위는 각각 GS글로벌과 삼성전기로 이들 회사의 3분기 영업익은 전년대비 124%와 108.8% 늘었다.

5위는 포스코그룹의 성진지오텍 90.4%, 6위는 삼성전자 89.0% 였으며 다음으로 SK그룹 실리콘화일(86.3%), 호텔신라(77.0%), 현대위아(65.5%), 대우인터내셔널(61.1%) 등의 순이었다.

◆10 중 6곳 하락…삼성-LG전자 실적개선 '눈에 띄네'

LG전자에 비해 삼성전자가 6위에 그친 것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사상최대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실제 삼성전자는 전체 영업익 규모에서는 올해 사상최대 실적에 걸맞게 20조699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2위는 현대자동차 6조8천407억 원, 3위는 SK(주) 3조7천538억원, 4위는 기아차 3조2천8억 원 5위 포스코 2조9천143억 원으로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영업익과 같이 매출에서도 감소세가 두드러 졌다. 24개사가 매출이 줄고 60개사는 소폭 증가에 그쳤다.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삼강으로 작년 3분기 5천317억 원에서 올 3분기 7577억 원으로 42.5% 늘었다. 2위 삼성엔지니어링은 6조1천673억 원이던 매출이 올해 8조6천316억 원으로 40.0% 뛰었다. 3위 SK그룹 실리콘화일의 매출도 587억 원에서 817억 원으로 39.2% 뛰었다.

그룹별로는 한화그룹 상장사들의 실적이 가장 부진했다. 비금융 3개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모두 뒷걸음질쳤다.

롯데그룹은 8개중 주력 7개사, GS그룹도 9개(비상장 GS칼텍스 포함)중 6개, 현대중공업은 3개중 2개사의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줄어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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