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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한국서도 '트위터 대선' 이뤄낼 것"


TV토론 트위터 분석 결과 5일 공개

[김영리기자] "미국 대선은 트위터 대선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트위터가 타운스퀘어 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기대한다."

18대 대통령선거를 보름 앞두고 트위터가 한국 대선 관련 서비스를 강화한다. 최근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트위터가 미친 영향력을 한국에서도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트위터는 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근 미국 대선에서의 트위터 성과를 소개하는 한편 한국 대선 특별페이지 및 분석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아담 샤프 대정부관계 총괄은 "트위터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두면서 전 세계적으로 정치에 변혁을 불러일으켰다"며 "특히 이번 미국 대선을 통해 풀뿌리 선거운동으로의 회귀와 정보접근의 민주화, 140자를 통한 새로운 뉴스 사이클를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미국 대선에서 트위터는 '실시간 선거 지표' 역할을 담당했다"며 "트위터 자체가 타운스퀘어를 자처하면서 많은 이들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트위터는 이번 미국 대선 기간동안 트윗 내용 및 트윗수, 해시태그를 활용한 찬성·반대 지지도, 주요 내용 발표 순간, 주요 관심 주제 등을 평가하는 지표를 특별페이지를 통해 제공했다. 이러한 지표는 '트위터 정치여론동향지수(The Twitter Political Index)'를 통해 트위터 내 여론 동향을 파악하는 데 활용됐다.

샤프 총괄은 그러나 트위터가 기존 여론조사의 대체제로 불리는 데 대해선 선을 그었다. TV·신문 등 미디어와의 파트너십을 의식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트위터의 정치여론동향지수는 기존 여론조사와 비슷한 맥락을 보이며 신뢰도가 높다"면서도 "트위터는 기존 여론조사를 보완해 총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하는 보완재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 대선 계기로 트위터 이용자 확대 노려

트위터는 이번 한국 대선을 기회로 삼아 국내 이용자수와 트래픽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임스 콘도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할 수 없지만 기존 올림픽과 선거 등 특별한 이벤트를 거칠 때마다 트위터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며 "한국에서도 이번 선거를 계기로 이와 같은 추이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위터 국내 이용자는 지난 5월 기준 600만명 수준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최근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카카오스토리(2천800만), 페이스북(950만) 등 경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상대적으로 밀리고 있다.

트래픽 증가는 곧 매출과 직결된다. 트위터는 최근 본격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프로모티드 트윗' '프로모티드 트렌드' '프로모티드 계정' 등 광고 제품군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대선을 통한 국내 영향력 강화를 위해 트위터는 한국 지사 설립과 함께 주요 파트너사와 지속적인 접촉을 하고 있다.

이용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선 대선 후보와 후보 진영, 미디어, 주요 관련 인사들이 올린 대선 관련 트윗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선 특집페이지를 최근 오픈했다.

또한 국내 소셜미디어 분석 업체인 다음소프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트위터 여론을 데이터화하고 분석하는 솔루션도 선보인다. 4일 저녁 생방송되는 대선후보 TV토론회에 대한 트위터 분석 결과는 5일 다음소프트를 통해 공개된다. 미국 대선에서 활용된 '트위터 여론지수'도 다음소프트와 함께 별도 개발 중이며 수일 내로 선보일 예정이다.

콘도 총괄은 "트위터가 한국 대선에도 기여하고 참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의 사용자와 미디어들이 트위터를 실시간 정보 네트워크로서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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