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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퍼트 머독, 태블릿용 신문 '더 데일리' 폐간


독자층 부족에 따른 자금난이 원인…2년도 안돼 '충격'

[원은영기자]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이 보유한 뉴스코퍼레이션이 태블릿PC 전용 신문 '더 데일리(The Daily)'를 폐간한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올싱스디지털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세계적 미디어그룹인 뉴스코퍼레이션이 오는 15일 이후부터 더 데일리의 발행을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디지털 시대를 맞아 종이 신문의 한계에 따른 대안으로 등장한 더 데일리는 지난 2011년 2월 창간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폐간에 이르게 됐다.

뉴스코퍼레이션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더 데일리는 창간 때부터 디지털기기 전용 신문으로 실험적인 시도를 해오며 혁신을 이끌어 왔지만, 불행하게도 비즈니스 모델을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독자층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당초 아이패드용 신문으로 발행된 더 데일리는 1주일에 99센트, 연간 39.99달러의 유료 구독료로 운영돼 왔으며 이후 아마존의 킨들파이어와 구글 안드로이드용 태블릿PC로 지원을 확대해 왔다.

하지만 구독 자체가 태블릿PC에서만 가능해 상대적으로 가입자가 제한된 상황인데다 창간 당시 들어간 초기 투자비용 3천만달러와 120명에 달하는 직원 인건비 등 연간 운영비 2천600만달러를 충당하는데 무리가 따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더 데일리 산하 직원 일부와 관련 기술 및 기타 자산들은 뉴스코퍼레이션 소유의 타블로이드 신문인 뉴욕포스트에 흡수될 예정이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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