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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큰 합의하라"…文·安 단일화 촉구 목소리 '최고조'


비주류 의원들 국회서 농성, 청년모임 "통 큰 양보 통해 아름다운 단일화 이뤄야"

[채송무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위한 최종 대리인 협상에 들어간 가운데 각 후보 측에 단일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김영환·강창일·이종걸 의원 등 27명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이 높아지자 국민은 감동하고 열광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희망이 실망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국회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의원들은 "후보 등록을 사흘 남겨둔 지금까지 과정은 지지자들까지 흔들리게 하는 진흙탕 싸움과 같은 모습"이라며 "정정당당한 경선을 통한 아름답고 감동을 주는 단일화는 물 건너간 듯하다. 급기야 전북 완주에 거주했던 주민 한 분은 두 후보에 대한 단일화 여망을 유서로 남긴 채 투신 자결했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단일화를 이루더라도 상처와 흠집이 클 경우 문재인 후보와 우리 민주당은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으로 나를 버릴 때 더 큰 것을 얻는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마음을 오늘 다시 되새기자“며 "안철수 후보도 큰 자산을 이어가기 위해 '나만이 승리한다'는 집념을 버리고 통 큰 결단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이대로는 투표 못하겠다는 청년유권자 모임'이 문재인·안철수 후보 캠프 앞에서 두 후보의 통 큰 양보와 지지층의 단일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청년들은 "이번 대선을 지켜보며 이대로라면 투표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두 분께서 아직도 통 큰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87년 김대중·김영삼과 같은 단일화 실패의 과오를 반복할 생각인가"라고 단일화를 압박했다.

이들은 "문재인 후보가 말한 '대인배' 다운 양보의 실체는 무엇인가. 또 언제부터인가 '내가 틀릴 수도 있다'던 국민 멘토 안철수는 사라지고 꼭 이기고야 말겠다는 승부사 안철수의 모습만 어른거리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성찰하고 노력하는 두 분의 진정어린 마음과 노력에 달려 있다"며 "두 후보는 솔로몬의 재판에 선 어머니의 심정으로 통 큰 양보를 통해 아름다운 단일화를 하루 빨리 이뤄달라"고 촉구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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