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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서리가 둥근 사각형'도 애플 특허권?


美 특허청, 아이패드 첫 모델 디자인에 특허권 부여

[김익현기자]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 모양을 특허권으로 보호할 가치가 있는 것일까? 미국 특허청은 '그렇다'고 결론 내렸다.

미국 특허청은 6일(현지 시간) 애플의 아이패드 첫 모델에 사용됐던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 디자인에 특허권을 부여했다고 와이어드가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2010년 1월 아이패드를 공개한 뒤 그 해 12월에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 디자인에 대해 특허 출원했다. 애플로선 2년 여 만에 아이패드 첫 모델 디자인에 대한 특허권을 갖게 된 셈이다.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 디자인은 지난 8월 끝난 삼성과 애플 간 특허 소송에서도 쟁점 중 하나가 됐던 부문. 당시 배심원들은 삼성이 애플 아이패드 초기 모델 디자인을 베꼈다고 평결했다.

애플이 이번에 부여받은 특허권은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묘사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와이어드가 전했다.

하지만 이번에 취득한 특허권이 애플의 특허 공세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와이어드 역시 애플이 삼성 갤럭시 탭 제품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 디자인을 무기로 사용하긴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디아나대학 로스쿨의 리 세이버 교수는 와이어드와의 인터뷰에서 "경쟁업체들이 더 이상 아이패드처럼 생긴 제품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특허권은 애플에 새로운 이점을 제공해주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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