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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전자책 담합혐의' 애플-출판사 타협안 수용


아마존 등에 애플보다 싼 가격에 전자책 판매허용

[원은영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전자책 가격 담합을 둘러싼 반독점법 위반 조사와 관련해 애플 및 4개 출판사가 제안한 절충안을 수용키로 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아마존을 포함한 타 소매업체들이 향후 2년간 애플보다 싼 가격으로 전자책을 팔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내용의 제안을 EU 측에서 수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아마존이 자사 단말기인 킨들과 킨들용 전자책 판매를 늘리기 위해 베스트셀러 전자책을 9.99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자 이와 경쟁하기 위해 에이전시 방식을 강화해왔다.

이에 아마존 등이 애플과 주요 출판사들이 경쟁을 저해하는 담합 행위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 미국 법무부에 이어 EU 측도 지난해 12월 애플과 주요 출판사들이 경쟁을 저해하는 불법 담합을 벌였는지 조사에 나섰다.

그러자 조사 대상자인 애플과 5개 주요 출판사 중 영국의 펭귄을 제외한 아세트 리브르, 하퍼콜린스, 사이먼&슈스터, 홀츠브링크 네 곳이 이를 마무리 짓기 위한 절충안을 지난 9월 제시했다.

이에 EU 측은 한달 간 경쟁사, 고객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한 뒤 이를 수용할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EU가 내달 중으로 절충안 수용과 관련해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럴 경우 EU가 애플 및 주요 출판사를 대상으로 1년간 끌어온 반독점 조사는 이들에 대한 벌금부과 없이 마침표를 찍게 된다.

그러나 제안서 제출에 동참하지 않은 영국 출판사 펭귄은 계속해서 EU 경쟁당국의 조사 대상이 된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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