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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전략 콘텐츠' 앞세워 넷심 유혹


네이버·다음·네이트, 전략 사업 노출 우선

[김영리기자] 네이버·다음·네이트가 잇따라 유·무선의 첫 화면을 새롭게 개편하고 네티즌 마음을 유혹하고 있다.

포털은 일제히 각 사가 내세우고 있는 핵심 콘텐츠를 전면에 진열하며 전략 사업 극대화에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포털들은 각 사의 전략에 따라 포털 첫 화면 변경에 나서고 있다. 핵심 콘텐츠를 눈에 잘 띄게 전면에 배치하는 한편 여러 곳에서 노출되도록 사용자환경(UI)과 구성을 바꿨다.

베타 사이트를 먼저 오픈한 후 이용자 의견을 수렴, 지난 21일 정식 공개한 다음 첫 화면의 가장 큰 변화는 콘텐츠 확대와 다양화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기존 한 페이지에서 제공하던 첫 화면을 6개의 서브 화면으로 구성했다. '투데이' '스토리' '라이프' '트위터' '게임' 'TV존' 등을 탭으로 구분해 이용자 접근이 쉽도록 변경했다.

다음이 전면에 내세운 6개의 콘텐츠는 모두 생활 밀착형 서비스다. 투데이 탭에선 뉴스·아고라·웹툰·미즈넷 등이 배치됐고 스토리 탭에선 카페·블로그·게시판의 글을 타임라인 형식으로 보여준다. 라이프 탭은 국내외 전문잡지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선보이며 트위터 탭은 분야별 실시간 트윗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다음은 태블릿PC를 위한 '반응형 화면'을 내달 중 선보이고 올해 안에 모바일 첫 화면도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솔로모(Social, Local, Mobile)'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운 다음의 전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네이버는 지난달 첫 화면 하단의 콘텐츠 제공 영역을 새롭게 변경했다. 네이버 첫 화면 개편의 핵심은 '전문콘텐츠 노출'로 압축된다.

기존 테마캐스트와 네이버캐스트로 나뉘었던 영역을 하나로 합치고 '라이프' '스포츠' 등 총 15개 테마의 콘텐츠를 골라 볼 수 있도록했다. 특히 생활 정보 외에도 다양한 영역의 전문 콘텐츠 제공을 위해 '책' 'fun' '공연·전시' '여행·레저' '자동차·테크' 등 5개의 새로운 테마 판을 추가했다. 모바일 홈에서 서비스됐던 '매거진' 서비스를 PC 용으로도 확장했다.

이에 앞서 네이버는 지난 6월 모바일 홈 화면도 변경했다. 일반적으로 모바일 홈은 보통 클릭이 높거나 이용자 반응이 좋은 광고를 중심으로 구성되지만 라이프·펀·쇼핑 등 '디지털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다.

네이버는 이러한 디지털 콘텐츠 노출 영역 확대를 통해 전략 사업으로 밀고 있는 'N스토어'와 접목할 전망이다.

유선에서의 총 15개 테마 판과 무선에서의 디지털 콘텐츠 판에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N스토어 내 '도서' '음악' '영화' 등 콘텐츠 및 네이버 앱스토어의 앱을 노출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일찌감치 첫 화면 개편을 마무리한 네이트는 싸이월드 활성화에 중점을 맞췄다. 일촌의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모아보기 영역을 전면에 배치, 싸이월드 이용자수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모아보기는 싸이월드 미니홈피 및 블로그, C로그에 오른 지인의 글과 활동 소식을 시간순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일일이 친구들의 공간에 방문하지 않아도 소식들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 요약보기로 제공되던 형태에서 게시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전면 배치됐다. 게시물에 달린 댓글까지 바로 확인하고 작성할 수 있어 일촌간 소통이 보다 간편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커버스토리 하단의 정보 영역도 이슈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하고 실시간 관심 뉴스·오늘의 톡·베스트 동영상 등의 실시간 순위를 보여주는 코너도 신설했다.

포털 업계 관계자는 "각 포털은 기본적으로 이용자 편의성과 다양한 관심 콘텐츠를 바로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특히 핵심 서비스와 콘텐츠를 눈에 띄기 쉬운 곳으로 배치, 전략 사업의 극대화를 노린다"고 설명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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