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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인기에 '모바일TV' 상한가…트래픽도↑


한 경기당 700MB 소모…요금폭탄 맞지 않게 주의해야

[강은성기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가 진행되면서 자신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경기를 감상하는 것이 '대세'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통신3사에서 제공하는 모바일TV 서비스는 물론 네이버, 아프리카, 티빙 등 실시간동영상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도 발빠르게 플레이오프 팬의 눈길 사로잡기에 나섰다.

특히 기존에는 '데이터 트래픽' 부하를 우려해 와이파이 환경에서만 야구 경기 감상이 가능했지만, 프로야구 인기가 갈수록 뜨거워지면서 4G LTE는 물론 3G 환경에서도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을 해제하는 모습이다.

◆통신3사, 고화질로 승부

통신3사는 자사 가입자들에게 초고화질(HDTV) 모바일TV로 프로야구를 생중계 서비스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LTE 전국망을 구축하면서 LTE 가입자들에게 모바일 IPTV인 'U+HDTV'를 통해 프로야구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초당 화면 전송률을 기존 1.5Mbps에서 2Mbps로 증속했다.

이는 U+HDTV에서 제공 중인 컨텐츠를 TV연결용 케이블(HDMI)로 40인치 이상의 가정용 TV에 연결해 시청할 경우 HD급의 화질로 감상할 수 있을 정도의 고화질이다.

회사측은 "DMB 대비 10배, 경쟁사 모바일앱 보다 4배 이상의 고화질로 프로야구를 감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T도 '올레tv나우'라는 모바일TV 상품을 일찌감치 내놓고 가입자들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올레TV나우의 SPOTV, SPOTV 2~4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하는가 하면 해당 팀의 '팬' 입장에서 일방적인 해설을 하는 '편파중계' 서비스를 함께 운영해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TV 서비스에서 다소 뒤쳐졌던 SK텔레콤은 아예 'T베이스볼'이라는 전용상품을 출시해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출시 2개월여에 불과한 이 서비스는 이미 가입자가 7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SK텔레콤 가입자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황.

야구 전 경기를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홈런이나 안타 등 주요경기 장면을 알림 설정 해 두면 다른 일을 하다가 해당 내용부터 바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이 T베이스볼의 강점이다.

◆'와이파이' 제한 푼 전문 동영상앱 즐비

통신3사의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는 자사 가입자들에게 제공하는 특화 서비스인데다 대부분 월정액 5천원 정도를 지불해야 이용할 수 있다. 이같은 틈새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 업체들이 파고들고 있다.

이용자가 가장 많은 NHN은 그동안 '네이버 프로야구'를 통해 전경기 고화질 중계를 해왔다. 하지만 통신망 부하를 우려해 와이파이에서만 경기 중계 서비스를 제공, 이용에 다소 제약이 있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번 플레이오프 시즌부터 NHN은 3G나 LTE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해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나우콤의 아프리카나 판도라TV 생생스포츠, CJ헬로비전 티빙도 모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와이파이가 아닌 3G나 LTE 네트워크로도 해당 서비스를 제공해 야구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다만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평균 3시간 이상 진행되는 프로야구 경기를 감상하면서 통신사들의 데이터 트래픽이 치솟는 것은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통신사들은 "자사가 서비스하는 모바일TV 서비스의 경우 서비스수준유지를 위한 별도 장치를 해 두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감상할 수 있지만 다른 앱을 이용한 동영상 감상이 많아질수록 데이터 트래픽도 집중돼 전체적인 데이터 서비스가 느려지거나 끊기는 등 품질이 나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용자 입장에서도 예상치 못했던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3G 스마트폰 이용자는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가 아닐경우 야구 경기 한게임이 700MB 가량의 데이터를 소모한다는 점을 명심하고 자신이 원하는 주요 장면만 보거나 이동중에만 잠시 이용해야 한다.

무제한 요금제가 없는 LTE 가입자들은 자신들의 데이터 소모량을 수시로 체크하며 야구 경기를 감상해야 '요금 폭탄'을 피할 수 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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