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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안철수 교과서 게재 "섣불러"


"황우석 교수, 교과서 삭제됐을 때 국민들 멘붕"

[정미하기자]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이 5일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교과서에 게재된 것과 관련, "현존하는 사람을 교과서에 게재하는 것은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교과서 검증기준에 문제를 제기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국무총리실 국정감사에서 "교과서에 수록돼 있는 안 후보 관련 내용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고 어떤 근거에 의해서 나왔는지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최근 안 후보의 행적이 교과서에 수록돼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비판을 무조건 정치공세로 봐선 안 된다"고 전제한 뒤 "안 후보가 선거에 출마했기 때문이 아니라 안 후보에 대한 평가가 진행형임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교과서에서 안 후보를 성공한 사람의 전형인냥 검증 없이 싣는 것은 섣부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의원은 "안 후보가 본인의 자서전에 적은 '미국 소프트웨어 백신회사인 맥아피의 안철수 연구소 1천만불 인수 제의 거절' 사례는 확인되지 않은 에피소드에 불과함에도 여러 교과서에 실려 사실처럼 부풀려졌다"며 "교과서에 수록될 내용은 시의성과 상징성도 중요하지만 객관적인 관점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교과서에 실렸었던 황우석 박사가 어떻게 됐냐. 줄기세포 논란 이후 국내 교과서는 물론 미국 생물교과서에서 삭제됐다"며 "당시 국민들은 멘붕에 빠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안 후보를 언급한 교과서 제목은 '노벨상에 도전한다'인데 서울대 교수 중에서 논문 수가 가장 적은 교수 중의 한 명이 안 후보"라며 "교과서 검증기준에 대해 말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은 "교과서 등재를 위한 별도의 제재는 없고 학습권 차원에서 인용을 하고 있다"며 "중립적인 기준을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교과서 검정기준에 대한 보완 기준을 마련 중"이라고 답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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