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가장 많은 금융지주사는 '우리금융'

[이혜경기자] 국내 5대 금융지주사 중 계열사가 가장 많은 지주사는 우리금융지주로 조사됐다. 무려 68개였다. 또 지난 5년 동안 계열사 수를 가장 많이 늘린 금융지주사는 하나금융지주였다. 계열사 수가 7배 넘게 늘었다.

20일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지난 2007년 1분기부터 2012년 1분기까지 국내 5대 은행 지주사의 자회사 현황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우리금융지주는 현재 총 68개의 계열사를 거느려 압도적인 1위였다. 작년말까지 11개의 자회사와 54개의 손자회사 등 총 65개사를 거느렸고, 올 1분기에 3개 계열사를 추가했다.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 규모는 현대차그룹(56개), LG그룹(63개)보다도 많다.

2위는 하나금융지주로 자회사가 37개였다. 작년 4분기까지 자회사 8개, 손자회사 14개 등 총 22개를 거느렸다. 올해 초 외환은행을 인수하며 1분기에만 15개의 계열사가 늘었다.

3위는 신한금융지주로, 자회사 수는 30개다. 작년 4분기 자회사 12개 손자회사 19개 등 31개였다가, 올 1분기 1개사가 줄었다.

금융지주사 자산 규모 1위인 KB금융지주는 계열사가 18개로, 지주사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촐했다. 올 3월 출범한 농협금융지주는 14개의 계열사를 보유중이다.

한편, 지난 2007년 1분기 이후 계열사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하나금융지주로, 2007년 5개에서 37개로 늘어 무려 740%나 불어났다.

2위인 우리금융지주는 2007년 22개에서 68개로 늘어 309% 증가했다.

이어 신한금융지주(12→30개)가 250%, KB금융지주(13→18)가 38.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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