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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볼라벤' 인터넷 세상도 '강타'


'신문지', '밧줄 기자'도 화제

[민혜정기자] 초강력 태풍 '볼라벤'이 인터넷 세상도 강타하고 있다. '볼라벤'은 28일 오후 2시를 기해 수도권까지 상륙 했다.

이에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동영상 사이트에 태풍과 관련된 대비책, 피해상황 등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은 유리창 파손 방지에 이용되는 '신문지', 태풍 소식을 보도하는 기자들의 모습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주말부터 인터넷의 이슈는 태풍에 대한 대비책으로 집중됐다. 특히 '신문지를 이용해 유리창 파손을 막는 방법'은 화제성이 높았다.

신문지를 창문에 붙여 인증샷을 올리는 '인증형'부터 물이 마른 신문지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 '전문가형', 신문지를 붙이지 않아 결국 유리창이 깨지고 말았다는 '후회형'까지 인터넷엔 신문지에 얽힌 네티즌의 다양한 사연이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신문지를 이제 붙이려고 하는데 유리창이 깨지고 소리가 들린다"는 글을 커뮤니티에 남겼다. 다른 네티즌은 "안경에도 신문지를 붙여야겠다"는 글을 포털 사이트 댓글에 남겼다.

커뮤니티에는 뉴스에서 보도하는 기사나 태풍과 관련한 위성 사진이 계속 게재되고 있다. 특히 태풍 때문에 건물이 훼손되거나 가로수가 쓰러진 사진, 인명피해가 난 기사 등을 보고 네티즌은 우려를 나타냈다.

'neXXXX'라는 트위터 이용자는 "태풍때 살인무기로 돌변하는 간판을 정비했으면 좋겠다"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한 네티즌은 "평소 지나가던 길에 나무들이 쓰려져 있으니 무섭다"고 말했다.

태풍 때문에 뉴스에 시선이 집중되자 강풍을 맞으며 태풍 소식을 전하는 기자들의 모습도 화제가 됐다. 특히 바람 때문에 밧줄을 목에 매고 보도하는 기자의 모습이 논란이 됐다.

'cnXXXX'라는 트위터 이용자는 "박대기 기자 이후 재난 보도 방송의 리얼 버라이어티화는 일종의 트렌드인듯. 현장에 나가있는 기자양반들 하나같이 고생하네"라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seXXXXX'라는 트위터 이용자는 "태풍 속에서 밧줄로 몸 묶고 리포트하는게 눈물나는 기자 정신이냐? 국민들이 원하는 기자 정신은 그런게 아니다"며 비판했다.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로 상황 중계를 할 수 있는 동영상 사이트에서도 태풍 관련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유스트림에는 27일부터 제주도·서울·평택·인천 등지에서 유스트림 이용자들이 현지 상황을 생중계 하고 있다.

특히 27일 밤부터 유스트림 이용자가 제주도의 한 호텔에서 현지 모습을 생중계한 영상이 화제가 됐다.

영상 속에서 방파제를 뒤덮는 파도의 모습만 봐도 태풍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

유스트림코리아 관계자는 "동시접속자수가 2천900여명에 달하기도 했다"며 "시청자들이 채팅창을 통해 활발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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