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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미디어 지상파, 스마트 기기 속으로 '돌진'


푹·OSP 등 모바일 겨냥 콘텐츠 플랫폼 속속 등장

[강현주기자] 올드 미디어 지상파가 모바일 시청자들을 정조준하며 스마트 시대에 보폭을 맞추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스마트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지상파 콘텐츠 플랫폼들이 잇달아 등장할 예정이다.

지금도 모바일 기기에서 '티빙'이나 '올레TV 나우' 등 유료방송 업체들이 제공하는 N스크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있었고 KBS의 N스크린 'K플레이어' 등이 있었지만 이번 달부터는 모든 지상파 콘텐츠를 통합한 모바일 TV 서비스들이 나온다.

MBC와 SBS 합작사인 '콘텐츠연합플랫폼'의 지상파 N스크린 '푹'은 다음주 경 무료 베타 서비스를 중단하고 이달 말 경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상파 및 지상파 계열 채널들의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된 실시간 채널과 다시보기(VOD)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존 N스크린 서비스보다 저렴한 가격이 될 예정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이용자들은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서 푹을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다.

오는 9월부터는 KBS 등 지상파 방송 사업자 및 중소 기술 업체들의 연합체인 '오픈 플랫폼 얼라이언스(OSA)'의 콘텐츠 플랫폼인 'OSP'의 시범서비스가 시작되며 12월에 공식 서비스가 개시된다. OSP는 KBS, MBC, SBS, EBS, YTN 등 주요 방송 사업자들의 콘텐츠를 통합 플랫폼을 통해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셋톱박스나 동글같은 하드웨어 또는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되며 이를 탑재한 스마트TV,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서 지상파 콘텐츠와 아시아 방송연합(ABU)의 아시아 뉴스를 실시간 채널이나 다시보기(VOD)로 볼 수 있다. 소비자들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OSP 하드웨어를 구입하거나 애플리케이션 장터에서 OSP 플랫폼을 다운로드 해 이용할 수 있다.

콘텐츠연합플랫폼도 OSA와 콘텐츠 제공 협력을 할 계획이다. 이를테면 OSP를 구입한 시청자는 OSP 내에서 푹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는 식이다.

양측이 제휴하게 되면 소비자들은 스마트 기기에 푹만 다운로드 해 이용할 수도 있고 OSP를 구입해 푹을 포함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연합플랫폼 관계자는 "OSA와 콘텐츠 제휴 논의를 진행하는 중"이라며 "OSP 내에서 푹을 제공하는 방법 등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는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진 않았았다"고 말했다.

그 외 KBS는 연말 아날로그 방송 종료 후 남게 되는 유휴 주파수를 고화질용 지상파DMB 실험방송국 운용에 쓰도록 방통위의 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지상파 관계자는 "기존 N스크린 서비스들은 수많은 채널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채널은 여전히 지상파"라며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수요가 높은 방송 콘텐츠를 통합된 플랫폼으로 제공한다면 시청자 편의가 증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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