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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렬 KISA 원장 "올해 인터넷 윤리문화 정착 원년"


"미래 인터넷 위해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

[김영리기자]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인터넷 IT 강국으로 명성을 날렸지만 지금이 중요한 시기다. 앞으로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진다."

서종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은 국내 인터넷이 연결된 후 지난 30년간의 성과와 과오를 철저히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 30년을 위해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는 이유에서다.

서 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 인터넷을 구축하고 국민들이 활발하게 이용하면서 경제 발전과 사회적 소통이 확대됐다는 점이 의미있는 성과"라며 "민관 협력과 함께 정책 리더십을 통해 얻은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터넷 문화 지체와 글로벌 진출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인터넷 윤리 문화가 IT 강국에 걸맞게 성장하진 않았다고 본다"며 "인터넷 기업의 글로벌 진출도 미흡하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1위. 인터넷 이용률 78%, 정보통신발전지수 세계 1위 등 각종 지표에서 글로벌 수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세계 100대 기업 중 국내 인터넷 기업은 전무하다.

그는 "IT 강국에 걸맞게 인터넷 문화도 성장했냐고 물으면 아니라고 본다"며 "그동안 이 부분에 대해 소홀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가장 중요한 사회 한 부분이 붕괴되고 있다"며 "인터넷 윤리 문화는 정치 사회 문화 복합 요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 사회 구성원들이 합심해 도덕을 찾고 교육 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KISA는 올해를 인터넷 윤리문화 정착의 원년으로 삼았다.

초·중학생 대상으로 '인터넷 드림단'을 발족해 선플달기 운동을 시작했으며 '아인세(아름다운 인터넷 세상 만들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형식의 '청소년 인터넷 윤리 체험관'을 통해 건전한 인터넷 문화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최근 연이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라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터넷 주민번호 클린센터도 개소했다.

서 원장은 "인터넷은 앞으로 독자적으로 발전하기 보다 모든 산업과 서비스가 녹아들어가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인터넷진흥원은 앞으로 기술, 정책, 콘텐츠, 문화 측면에서 인터넷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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