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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IA, 국내 보안행사 대상 대규모 수술 추진


숫자는 줄이되, 아시아 차원 행사로 규모 확대 추진

[김수연기자]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가 국내 정보보안 행사들에 대한 대규모 수술에 나서기로 했다. 무려 45개에 이르는 국내 정보보안 관련 행사들을 건설적으로 통합하여 숫자는 줄이되 규모는 범 아시아 수준으로 확대 승격시킨다는 것이 골자다.

조규곤 KISIA 회장은 "국내에서 개최되는 정보보안 행사가 너무 많다 보니 준비하는 업체들은 가랑이가 찢어질 판"이라며 "협회 차원에서 행사의 수와 규모에 대한 대수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규곤 회장은 "준비하는 작업이 힘들어도 그만큼의 효과를 거두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업체들의 출혈이 크다"며 "그동안 회원사들로부터 보안 관련 행사를 통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수차례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KISIA는 이와 관련, 지난 3일 이사회에서 정보보안 행사에 대한 통합 및 규모 확대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앞으로 행사를 주최, 주관하는 정부와 협·단체, 언론매체들을 대상으로 현황에 대해 설명한 후 앞으로의 개편 작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할 방침이다.

KISIA가 집계한 2012년 국내 정보보안 행사는 모두 45개로 협회가 주관하는 4개의 행사 이외에도 ▲방송통신위원회,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기업중앙회, 기술표준원,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정부 및 유관기관 ▲CSO 협회, 한국침해사고대응협의회,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한국정보보호학회,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등 관련 협회 및 학회 ▲언론매체 등이 주관하는 정보보안 행사가 있다.

문제는 행사를 주최, 주관하는 곳은 다양한데 해당 행사의 내용을 채워야 하는 보안업체 수는 한정돼 있다 보니 업체들이 힘에 부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KISIA는 보안행사의 주최 및 주관 기관이 연합해 보다 내실 있고, 영향력 있는 행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며 특히 국내에서 열리는 유사 보안행사들의 수를 줄이는 대신, 동남아권, 아시아권 보안업체들이 함께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와 영향력은 키운다는 전략이다.

지난 한 해 동안 동남아시아의 보안관련 대표 기관들과 잇달아 상호 교류·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낸 만큼 범아시아권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지난해 KISIA는 인도네시아 정보통신기술관련 최대 단체인 MASTEL(Masyarakat TeleMatika Indonesia), 말레이시아 정보보안 전문가 단체인 ISPA(Information Security Professional Association in Malaysia)와 MOU를 체결하고, 정보 교류 활성화, 정보보안 관련 정기 세미나 공동 개최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었다.

조규곤 회장은 "행사가 많아지면 집중력, 효율성 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보안행사를 주최, 주관하는 정부기관, 언론매체들이 연합해서 보다 크고 영향력 있는 행사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KISIA가 이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어나가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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